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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살인 사건] 피의자 실명·얼굴 공개…"범행동기 할말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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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살인 사건] 피의자 실명·얼굴 공개…"범행동기 할말없다"
  • 민소진 기자
  • 승인 2016.06.03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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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보루서 현장검증 진행…프로파일러 투입·범행 과정 심리상태 파악

(시사캐스트, SISACAST= 민소진 기자) 3일 수락산 등산객 살인사건 피의자의 얼굴과 실명이 공개됐다.

서울노원경찰서는 지난 2일 신상공개위원회에서 피의자 김학봉(61)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으며, 범행수법이 잔인하고 중대피해를 발생시켰다며 충분한 범행 증거를 밝히며 신상 공개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또 노원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사건이 발생한 수락산 보루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하고, 이번 현장검증으로 김 씨의 범행 과정과 심리상태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김학봉은 이날 오전 8시30분 범행 장소인 수락산으로 현장 검증을 위해 서울 도봉경찰서를 나오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범행 동기에 대한 질문에는 "할말이 없다"며 "강도를 하려고 죽였는지 잘 모르겠다. 주머니를 뒤졌지만 나오는 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2명을 죽이려고 했느냐는 질문에는 "홧김에 했던 소리"라며 처음 보는 사람을 죽이려고 했다고 알려진 점에 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앞서 김씨는 전날 조사 과정에서 "밥이라도 사먹으려고 했다"며 돈을 뺏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의 혐의 사실이 상당하다고 판단하고 프로파일러를 통한 심리분석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김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5시20분께 서울 노원구 수락산에서 A(64·여)씨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해친 혐의(살인)를 받고 있으며, 같은날 오후 6시30분께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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