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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 한달간 계열사 CEO들과 '전략보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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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 한달간 계열사 CEO들과 '전략보고회' 개최
  • 권지나 기자
  • 승인 2016.06.03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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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계열사 챙기기 본격 시동…중장기 사업전략 구상

(시사캐스트, SISACAST= 권지나 기자) 구본무 LG 회장이 한달동안 주요 계열사 CEO들과 전략보고회를 개최하고, 계열사 챙기기에 본격 시동을 걸 예정이다.

3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6월 한달동안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순차적으로 만나 '전략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다.

LG 전략보고회는 구 회장과 CEO, 사업본부장이 회사별 중장기 사업전략을 놓고 머리를 맞대는 자리이며, 구 회장은 중장기 사업전략을 논의와 신사업과 기술확보 방안을 주로 다룰 예정이다.

특히 구 회장은 지난달 그룹 임원세미나에서 “고객과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 사업하는 방식을 과감하게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이번 보고회가 강도높은 중간 점검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달 세미나에서 “과거의 성공 방식으로는 성장은 고사하고 생존조차 위협받는다”고 강조했다.

LG에 따르면 이를 통해 그룹의 기존 역량을 기반으로 LG가 시장을 선도할 사업과 새롭게 도전할 아이템을 발굴해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회를 기반으로 향후 투자와 연구개발, 제품 출시, 마케팅 전략 등의 구체적 시장선도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LG그룹은 1989년부터 매년 6월 전략보고회를 개최해왔다.

LG그룹은 6월에는 전략보고회를 연 데 이어 11월에는 한해 실적을 점검하고, 그 다음해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업적보고회'를 갖는다. 따라서 '전략보고회'는 '업무보고회'와 함께 LG그룹의 2대 경영 전략회의다.

하지만 올해 계열사별 전략보고회 안건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전략보고회의 내용은 보안이 유지되고, 그룹과 해당 계열사 고위 경영진들만 공유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LG 관계자는 "전략보고회를 통해 논의된 사업전략에 대해서는 계열사 CEO가 책임과 권한을 갖고 철저한 책임경영을 실천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 회장은 1995년 취임 후 지난 20년간 전략보고회에 참석했으며, LG전자 등 사업 규모가 큰 일부 계열사는 2~3일 동안 마라톤식 보고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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