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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등 세금 인하 소식으로 거래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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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등 세금 인하 소식으로 거래 ‘올스톱’
  • 정은혜 기자
  • 승인 2008.02.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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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때까지 지켜보겠다’ 매수자 급증
 강남,송파,강동 재건축 호가 소폭 상승

설 연휴 이후 수도권 아파트 거래 시장은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대단지 입주물량이 남아 있는 곳을 제외하고 매물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나 정책 개편을 앞두고 있어 매수세가 좀처럼 붙지 않는 상황이다. 매도자 역시 양도세 인하 등 부동산 세제 완화를 기다리며 매도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한 주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0.03%, 신도시 -0.03%, 경기 0.03%, 인천 0.16%를 각각 기록해 저조한 가격 상승을 나타냈다. 재건축은 서울이 0.03% 올랐다.

서울은 금주 소폭 상승에 그쳤다. 노원구(0.19%), 도봉구(0.10%), 강동구(0.10%), 강북구(0.10%), 서대문구(0.09%), 성북구(0.09%), 광진구(0.06%) 등이 올랐다.

노원구는 설 연휴 이후 학군수요가 늘었다. 소형아파트 임대사업을 노리는 매수자도 증가추세다. 상계동 주공2단지 76㎡(23평형)는 2억~2억5000만원 선으로 한 주 동안 1500만원 올랐다.

도봉구는 북부 법조타운과 경전철 개통에 따른 기대감이 꾸준하다. 이사철을 앞두고 매수문의도 부쩍 늘었다. 창동 신도브래뉴 102㎡(31평형)는 1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8000만원 선이다.

강동구는 재건축 아파트가 회복세를 보이며 6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구체적인 규제 완화 향방은 불투명한 상태여서 실제 거래는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 89㎡(27평형)는 1000만원 오른 8억1000만~8억3000만원선에 거래 가능하다.

강남구 역시 매물 가격만 묻고 돌아서는 매수자가 대부분이다. 총선 전까지는 한산한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라는 것이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개포동 주공3단지 49㎡(15평형)는 1500만원 오른 12억3000만~13억원 선.

신도시는 4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중동 -0.09%, 분당 -0.05%로 나타나 설 연휴 이후 오히려 거래가 감소했다. 가격 상승을 견인할 만한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태로 매물이 적체돼 있는 모습이다.

경기는 이천시가 0.42%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고, 구리시(0.29%), 시흥시(0.14%), 수원시(0.11%), 광명시(0.09%), 안양시(0.09%) 순으로 나타났다.

구리시는 지난 달 인창.수택지구 재정비촉진계획 구상안 발표 이후 호가가 올랐다. 특히 소형아파트 매물이 부족하다. 인창동 주공1단지 85㎡(26평형)는5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500만원 선이다. 그간 하락세를 거듭했던 수원시는 권선지구 개발계획 확정에 따른 기대 심리가 증가했다.

반면 고양시는 금주 0.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원당.일산.능곡지구 등 뉴타운 사업 추진으로 가격이 많이 상승했던 지역 위주로 호가가 빠지고 있다. 성사동 미도 56㎡(17평형)는 500만원하락한 1억4500만~1억55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인천은 지난 주 대비0.06% 포인트 상승했다. 구별로는 계양구(0.67%), 연수구(0.23%), 동구(0.18%) 등이 강세. 계양구는 가정뉴타운 후광효과를 받아 상승세가 6주 동안 지속됐다.

특히 효성동 일대가 많이 올랐다. 롯데 62㎡(19평형)는 500만원오른 1억3500만~1억4000만원 선이다. 그 밖에 간석동 래미안자이(간석주공) 입주를 앞두고 인근 아파트들의 시세 갭 메우기 호가 상승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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