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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택과 문재인의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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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택과 문재인의 행보
  • 윤관 기자
  • 승인 2016.10.19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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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승리와 집권을 위해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없어”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강원택 서울대 교수는 올 초에 출간한 <7인의 충고, 이철희가 따져 본 진보 집권 전략>에서 친노와 비노의 대립과 갈등을 싸잡아 비판했다.

“계파든 정파든 그 그룹이 담고 있는 내용을 따져봐야 해요. 친노가 대표하는 것이 뭐냐, 너는 뭐 때문에 친노냐, 이런 질문을 던지면 내용이 아무것도 없어요. 비노는 더 한심해요. 친노가 아니라는 의미의 계파잖아요. 이들 간의 갈등은 사실 잘 따져 보면 당권과 공천에 관련된 것이예요. 과거 김영삼과 이철승이 싸웠을 때는 그래도 내용이 있었거든요. 당의 노선을 어떻게 할 거냐, 이걸 두고 다퉜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야당은 당의 노선에 관련된 부분은 거의 안 보여요. 당의 승리와 집권을 위해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없어요.”

문재인 전 대표와 더 민주당이 ‘송민순 회고록’ 덫에 걸렸다. 이 회고록이 나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소위 ‘문재인 대세론’에 취해 있던 친노세력은 송민순 회고록에 어정쩡한 대응으로 갈팡질팡하고 있다. 문 전 대표도 기억이 안 난다는 모호한 발언과 새누리당의 색깔론을 비판할 뿐이지 사실 여부에 대해선 정확한 답변을 하고 있지 않다.

강 교수가 지적한 대로 문재인 전 대표와 더 민주당은 당의 승리와 집권을 위한 방향과 내용을 놓고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집권에만 집착하는 모습이다. 같은 야권인 국민의당도 문 대표의 행보에 대해 연일 비판하고 있다.

문 전 대표의 추종세력들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향해 색깔론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지만 정작 국민이 원하는 민생 문제는 외면하다시피 하고 있다. 지하철 파업과 잦은 고장으로 시민들의 발이 묶여 있어도 현장에 나가서 해결책을 고민하는 정치 지도자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민생해결에 대한 망각의 유혹에 빠져들수록 집권은 더욱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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