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0:15 (금)
KAI, 주주들 지분매각…한화그룹 인수 고민 중
상태바
KAI, 주주들 지분매각…한화그룹 인수 고민 중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6.11.24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주주들이 지분매각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방산사업 확장을 위해 KAI 인수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AI의 지분매각이 이어지면서 KAI 지분 가치가 떨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KAI는 지난해 이후 주가가 23일 기준 68% 급등한 상태다. 

KAI의 작년 매출은 2조 9,000억 원, 영업이익은 2,800억 원이었고 신규 수주도 10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주들의 지분 매각은 KAI의 주가가 오르면서 차익실현을 보려는 기업들에 의한 것이다. 

지난 1월 한화테크윈이 지분 4%를 매각해 2,800억 원을 얻었고 두산그룹도 4.99%를 매각해 3,046억 원으로 현금화했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19.09%)도 매각을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차는 3번에 걸쳐 KAI 지분을 매도했다.  지난 3월에 5%, 최근 0.15%를 매각했고 23일에 나머지 지분 전량(4.85%)을 처분했다.  현대차는 매각을 통해 3,000억 원을 확보했다.

한화테크윈의 경우는 전량 매각을 하지 않고 지분율 6%를 그대로 남겨뒀다.  이는 한화테크윈이 KAI를 인수해 항공 방산기업으로 입지를 굳히려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국내 방산업체에 대한 보호를 위해 외국인 총 지분율이 50%가 넘지 않도록 규정을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방위사업법과 외국인투자촉진법 등에는 방위산업체에 대한 외국인 총 지분율을 제한하는 규정은 없는 상태다. 50% 이상 지분을 단일 주주가 취득하거나 경영권을 담보하는 지분율을 확보하려 할 경우 국방부령에 따른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거쳐야 하고, 단일 주주가 10% 이상 매입 시에는 지분 매입 목적에 대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 정도가 전부다.

[사진출처=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