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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연기금 또 의혹 중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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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연기금 또 의혹 중심에...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6.11.29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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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피 특혜 상장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연기금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손실이 나면서까지 도움을 준 의혹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통해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력 확장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년 연속 적자로 주식시장 상장요건을 채우지 못했지만 금융당국은 올해 초 상장 조건에서 1년에 영업이익을 30억 이상 올려야 한다는 기준을 빼버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 이후 2015년까지 매출 912억 원, 영업손실 2036억 원으로 매년 적자였다.  단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는 것이다. 

가장 결정적인 의혹은 지난 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최초 상장 당시 주당 공모가는 13만 6,000원이었다.  하지만 연기금은 상장 첫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240억 원 순매수해 25일까지 총 332억 원 순매수를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초기 주가 상승을 이끔과 동시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물산이 최대주주로 43.44%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삼성전자가 31.5%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또 삼성 오너 일가도 17%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 가치가 높아질수록 최대주주인 삼성 이 부회장의 지배력이 높아진다.  업계에서는 연기금이 지배력 확장에 도움을 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에 대해 29일 한국 거래소는 보도 자료를 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은 회사 측의 요청에 따라 시작된 것이 아니라 코스피시장의 적극적 상장 유치 활동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코스피시장 특혜 의혹으로 30일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29과 30일 연속 하락하며 전일 대비 마이너스 4.64% 떨어진 15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시장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의약품을 생산하고 바이오로직스는 위탁 생산(CMO)만을 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셀트리온은 두 가지 사업 모두 하고 있고 신약 개발까지 하고 있어 더욱 성장성 있는 회사라고 자신있게 밝힌 바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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