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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내년 6월에 한판 붙자…대통령 내년 4월 퇴진, 대선 6월 당론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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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내년 6월에 한판 붙자…대통령 내년 4월 퇴진, 대선 6월 당론 확정
  • 윤관 기자
  • 승인 2016.12.01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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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조기 퇴진은 불리한 카드라는 공통된 인식”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새누리당이 1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시기를 내년 4월말로 하고, 6월에 조기 대선을 치르는 방안을 당론으로 만장일치 추인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9시 시작된 국회에서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임기와 관련해 내년 4월말에 대통령이 퇴임하고, 6월말 조기대선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이를 토대로 야당과 협상에 임해 당론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과 협상에 나서야 하니 확고한 당론을 정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예측 가능하게 국민들에게 중요한 정치 일정을 제시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이 당론을 통해 대야협상에 임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과 관련, "오늘 탄핵에 관한 얘기는 없었다"며 "그러나 당론이 채택됐다는 것이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국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정치적 일정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박계 잠룡인 유승민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4월 자진 사임, 6월 대선 이 카드로 야당과 협상을 최대한 해보겠다는 것이 오늘 정해진 당론"이라며 "그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저는 당초부터 대통령이 3차 담화에서 국회에서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국회에서는 당연히 여야 협상을 하고 협상이 되면 그 결과대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며 "그럼 탄핵은 아예 가능성은 없어지는 것이고, 협상이 안 되면 탄핵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여당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새누리당 입장에선 뚜렷한 대선 주자가 없는 상황이기에 박 대통령의 조기 퇴진이 불리하다는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새누리당 일각에선 내년 1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때까지 시간을 벌어 놓아야 야권과 맞설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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