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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전 의원과 정치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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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전 의원과 정치인의 말
  • 윤태현 기자
  • 승인 2016.12.15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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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는 귀는 있되, 입은 없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태현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정치인은 말이 생명이다. 말로 살고 말로 죽는 게 정치인이니 입안에 오물거리는 말의 65%는 하지말라”며 “요즘 정치인들이 쓰는 언어를 보면 좀 더 신중해야 하고 자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주장했다.

요즘 노영민 전 더불어민주당의 발언을 놓고 야권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노 전 의원은 지난 3일 청주시산업단지관리공단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신성장사업연구원 정책세미나' 강연에서 "정의당에 5인방이 있다. 심상정, 노회찬, 천호선, 유시민, 진중권"이라며 "그런데 우리 당 후보 중에서 우리보다 왼쪽에 있는 사람들이 믿는 것은 문재인 뿐"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의당은 한창민 대변인을 통해 "전형적인 자기과시용으로 공당 중진의원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언행"이라며 "자당 대선 후보군에 대한 말도 그렇지만 타당의 대표적 정치인들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한 것은 비판 맡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정치인의 부적절한 처신은 자신 뿐 아니라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도 상처를 준다"며 "이미 노 전 의원은 출판기념회 카드결제 논란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은 바 있다. 노 전 의원은 자신의 행위를 돌아보고 자중하길 바란다"고 노 전 의원의 과거 행적을 들추며 강력 비난했다.

노영민 전 의원은 불과 며칠 전에도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비난을 받은 적 있다. 박원내대표는 지난 13일 노영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역모임에서 자신을 향해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탄핵 국면을 이용해 총리를 하려고 욕심을 부리고 있다"고 발언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의원회관에서 카드기계로 책장사를 하다가 공천도 못 받은 자가 모략질을 한다"며 "반드시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YS의 영원한 수행비서 김기수 수행실장은 ‘비서는 귀는 있되, 입은 없다’는 말을 남겼다”면서 “노영민 전 의원의 발언은 본인의 생각을 드러낸 것이지만 상대 정치인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배려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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