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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임시공휴일 지정, 총 9일…소비지표 개선으로 내수효과 절정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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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임시공휴일 지정, 총 9일…소비지표 개선으로 내수효과 절정예상
  • 민소진 기자
  • 승인 2017.01.12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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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민소진 기자)

정부가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에 나섰다.  시기는 4월 29일 토요일부터 5월 7일 일요일까지 총 9일이다.  그리고 11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는 백화점, 대형마트 매출 등 일부 소비지표가 개선됐다는 발표가 나와 업계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다.

그동안 내수 회복세가 둔화돼 경기의 발목을 잡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이번 경제동향 발표로 국내 경기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이에 정부가 총 9일간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내수 효과가 절정에 다를 것으로 관측된다. 

4월 29일 28일은 각각 토요일과 일요일이다.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이고 3일은 석가탄신일, 5일은 어린이날로 모두 공휴일이다. 여기에 토요일과 일요일인 6일, 7일까지 더하면 총 9일의 황금연휴가 된다. 

실제로 지난해 5월 5일~8일 연휴기간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16.0%와 4.8% 증가했다.  고궁 입장객은 70% 늘었고 교통량은 9% 늘어났다.

지난해 연휴기간 지정 효과로 소비지출은 2조원 증가했고 이로 인한 생산은 3조 900억 원에 달했다.  이번 임시공휴일은 소비지표가 개선되고 있는데다 연휴 기간이 길어 임시공휴일 지정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고용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임금 체불 근절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소비지출 중 가장 중요한 매출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다.  경기가 개선되면 소비자들은 가장 먼저 생활과 밀접한 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돈을 소비하기 때문이다.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등 업종의 호황으로 수출은 성장했으나 실제로 느끼는 체감 경기는 좋지 못했다.  하지만 의외의 소비지표 개선 결과를 보고 그동안 너무 비관론에 빠져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최근 지표가 모두 오프라인 중심이라 온라인 판매 패턴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1% 늘었고 현대백화점은 작년 동기 대비 13.3% 매출이 증가했다. 

휘발유, 경유 판매량도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8.6% 늘었다.  카드 승인액은 9.8% 증가했다. 

경제 지표가 개선됐다는 것은 소득세, 법인세 부가세 등 세수가 증가한 것으로도 알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는 연간 목표치를 넘어섰고 법인세도 목표치를 초과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수 증가 원인은 소득상승으로 소득세가 더 걷혔고 부동산 매매에 따른 양도 소득세, 수출 감소에 따른 정부의 부가세 환급 감소 등이 원인이다. 

올해 총 9일의 임시공휴일이 공식화 되면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내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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