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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양극화시대…스타벅스에서 편의점 커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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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양극화시대…스타벅스에서 편의점 커피까지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1.19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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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커피전문점 시장은 급성장해 작년 말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5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진다.  스타벅스, 커피빈, 카페베네, 투썸플레이스 등의 커피 전문점에서 이디야, 빽다방, 더밴티, 편의점 커피 등 고가 프리미엄 커피 시장에서 가성비 위중의 저가 커피전문점까지 커피 시장은 크게 확대됐다.

특히 스타벅스는 1위 커피전문점으로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작년 말 매장수도 1,000개를 넘어섰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직영점만 운영해 배장 매출이 모두 본사 매출로 집계된다.  스타벅스는 전 세계 매장에서 동일한 환경에서 동일한 원두를 가공해 쓰지만 국가별, 지역별 미세한 맛의 차이는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 스타벅스코리아는 올해 프리미엄 매장이 ‘커피 포워드’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도심형 드라이브 스루 매장과 티 전문 브랜드인 ‘티바나’ 매장 등도 늘릴 계획이다.  스타벅스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국내에서 선보였다.

18일 스타벅스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티바나 매장은 10개 정도이고 매출 추이를 보고 더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고 말했고 "아메리카노 가격은 6,000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커피맛'을 아는  애호가들이 점점 늘어가는 상황이라 '최고가'의 커피 시장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커피빈은 성장을 멈춘 상태로 고가 커피 시장에서 가장 질 좋은 판매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트랜드에 맞추지 못하고 ‘커피 맛’만을 가지고 운영해 성장을 멈췄다. 

투썸플레이스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으로 국내 2위를 달리고 있다.  성공 요인은 ‘디저트’였다.  고급 디저트로 공략한 것이 트랜드에 맞아 떨어진 것이다. 

3위는 저가 커피전문점인 이디야로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2,000호 점을 열었다.  저가 커피전문점 빽다방도 매장 수가 크게 늘었다. 

토종 브랜드인 카페베네는 매장 수는 늘렸지만 고가 커피전문점에서 갖춰야 할 커피 맛의 질을 높이지 못해 추락한 것으로 추측된다.

저가 커피전문점인 빽다방의 경우 양은 많지만 커피가 너무 묽고 더밴티는 생크림이 올라가는 제품에서 생크림의 질이 낮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최근 커피전문점은 한동안 ‘저가’ 경쟁으로 치열했다.  편의점 커피까지 등장하면서 편의점 커피 매출도 크게 늘었다.  그러나 국내 커피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기는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커피가 대중화되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찾는 애호가들과 시대에 편승해 저가 커피를 즐기는 인구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커피전문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맛에 따른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를 잡는 것과 질이 많이 떨어지지 않은 ‘가성비’가 높은 커피를 판매하는 등 양극화에 맞춰 어느 층을 타깃으로 할지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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