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8:07 (금)
검찰, 성남시청 전격 압수수색… 정치권 핫 이슈로 급부상
상태바
검찰, 성남시청 전격 압수수색… 정치권 핫 이슈로 급부상
  • 윤관 기자
  • 승인 2017.03.26 2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한국당 “신속 공명 수사 촉구” vs 민주당 “검찰의 정치개입 과잉수사 우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검찰이 지난 24일 성남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선관위가 성남시청 공무원이 SNS에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는 혐의로 고발한 것에 따른 조치다.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을 향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향후 검찰 수사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김성원 대변인은 25일 현안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성남시장 부정선거 운동 혐의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부디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경선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하고, 각 후보들은 거짓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으려는 잘못된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검찰이 어제(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면서 “성남시청 소속 공무원이 이재명 성남시장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고발돼 수사에 나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투표 결과가 사전에 유출돼서 곤욕을 치르고, 문재인 전 대표가 대학생 강제동원 의혹 때문에 선관위에서 조사를 나선 것에 이어서 또다시 불법 논란이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검찰을 향해 “검찰과 선관위는 민감한 시기에 조사에 착수한 만큼, 신속하고 공명하게 사건을 처리할 것을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성남시청 압수수색, 검찰의 정치개입 과잉수사를 우려한다”고 주장했다.
 
임혜자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검찰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이유는 단 한 가지다. 성남시청의 시간선택제 공무원이 SNS에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부대변인은 “수사속도는 전광석화처럼 빨랐다. 선관위 고발 하루만에 즉각 이뤄졌다”면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국정농단 비리의혹 수사에는 무려 5개월씩이나 걸렸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은 경내에도 진입하지 못하더니, 성남시청은 무려 8시간이나 꼼꼼히 벌인 것”이라며 “시점도 모호하다. 더불어민주당의 첫 경선지인 호남 ARS 경선투표일을 딱 하루 앞둔 시점”이라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임 부대변인은 이어 “검찰의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대해 ‘이재명 시장에 대한 노골적인 정치탄압이자 과잉수사이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찬물을 끼엊는 행위’라고 국민이 의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면서 “내용적으로나 시기적으로 성남시청 압수수색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또 “권력과 정략에 따른 과잉수사, 표적수사, 기획수사는 반드시 청산해야 할 적폐라는 걸 검찰은 명심하길 바란다”며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수사를 해주길 검찰에 거듭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