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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공세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참 시끄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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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공세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참 시끄럽네
  • 윤관 기자
  • 승인 2017.03.27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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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검증의 기본을 저버린 담합경선”… 바른정당 “짜맞추기식 조사로 끝난 더불어민주당 경선결과 사전유출”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김영환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은 검증의 기본을 저버린 담합경선”이라고 맹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후보가 서로 치열하게 논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검증의 원칙에서 이탈했다”면서 “최성 후보가 여러 차례 주장했듯이 ‘전과조회서를 공개해보면 알 수 있다’ 이렇게 말하고 있다”고 압박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공격하듯이 엄청난 액수의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실형을 받은 후보가 과연 정권교체로 대통령이 될 수 있는가, 음주운전, 검사사칭과 같은 전력을 가진 후보가 어떻게 대통령이 될 수 있는가 이것이 검증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그럼에도 문재인 후보가 두 후보의 명백한 검증상을 비켜가고, 두 후보는 대연정과 같은 뜬구름 잡는 논쟁으로 문 후보의 의문점을 비켜가고 있는 것”이라며 “세 후보는 전주 우석대 태권도학과 대학생 동원논란, 제주 청년지지선언 조작 논란, 성남시 공무원 선거운동 논란의 책임이 있지만 한마디 반성도 없이 서로를 감싸면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세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경선은 검증의 기본법칙을 버리고, 담합하고, 후보들이 실제적인 검증을 외면하고 변죽만 울리는 변죽경선”이라며 “이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박탈하고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힐난했다.

바른정당도 이날 “짜맞추기식 조사로 끝난 더불어민주당 경선결과 사전유출, 유출사실 만으로도 문재인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선결과 사전유출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 ‘유출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발표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당내 경선을 총괄하는 중립기관인 선관위마저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꼭두각시 역할을 자임한 것이자 그야말로 짜맞추기식 조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게다가 검찰 수사의뢰에 대해서는 발을 빼면서 더 이상 진실 파악에 대한 의욕도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경선결과가 사전유출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 목적에 고의가 없었다는 점은 도대체 무슨 괴변인가”라고 반문하며 “문재인 후보 측이 내용을 유출했는데 고의성이 없다는 결론은 누구의 판단이고, 그 기준은 무엇인가”라고 거듭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특히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문재인 후보는 당내 지지자들이 경선결과를 유출했다는 사실 자체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고의성 없음이라는 ‘의혹 덮기’로 적당히 시간 끌고 묻어가는 정치로는 결코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될 수 없음을 자각하기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야권의 한 인사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이 ‘그들만의 잔치’로 치러질 경우 민심의 역풍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어제 국민의당 호남경선이 아무런 사고 없이 성황리에 끝난 것과 대조적으로 비춰진다면 여론의 향방은 다시 요동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숨어있는 보수와 중도의 표심은 아직 대선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분위기”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이 현재의 지지율에 도취해 특유의 우월주의에 빠진다면 언제라도 차가운 민심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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