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9:27 (금)
더불어민주당, 박지원만 잡으면 된다?
상태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만 잡으면 된다?
  • 윤관 기자
  • 승인 2017.04.20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짜뉴스’ 공장장 박지원 대표의 적반하장”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박지원 국민의 당 대표를 겨냥해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대선 정국에서 상대방 후보만큼 당 대표를 맹공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지고 있어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은혜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 노력으로 삭제된 ‘주적’ 개념 ‘색깔론’에 활용 안타까워”라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국민의당, ‘가짜보수’ 세력의 근거 없는 ‘종북몰이’ 편승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오늘 기자회견에서 '국방백서에 주적이 북한으로 나온다'며 문재인 후보를 공격했다”며 “신념이 바뀌신 건가, 의도적인 허위사실 유포인가”라고 꼬집었다.

유 대변인은 “국방백서에서 ‘주적’ 개념은 2004년에 삭제됐고, 그 한참 전인 2000년 이후 이 개념은 사용되지 않아 사실상 사문화됐다”며 “‘주적’ 개념이 사라진 결정적 계기는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이었다. 당시 남북정상회담 성사의 막후 주역은 김대중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박 대표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당과 박지원 대표는 ‘가짜보수’ 표를 얻자고 허위사실에 근거한 ‘색깔론’에 편승하는 건 넘어서선 안 될 선”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생 ‘가짜보수’ 세력의 ‘종북몰이’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누구 보다 잘 알고 있지 않은가”라고 압박했다.

다음은 제윤경 대변인이 바톤을 이어받아 박지원 대표 공세에 나섰다.

제윤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가짜뉴스’ 공장장 박지원 대표의 적반하장”이라고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제 대변인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오늘 ‘안철수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작의 진원지는 바로 문재인 선대위였다’며 문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나 박 대표는 참 편리한 사고 구조를 갖고 계신 것 같다”고 비꼬며 “자신들이 매일 생산하고 있는 막말과 가짜뉴스는 잊으셨나. 매일 터져 나오고 있는 안 후보와 국민의당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사과하신 적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 선관위가 국민의당 광주경선 과정에서 전북 지역 대학생을 불법 동원한 혐의로 국민의당 관계자 등 8명을 검찰에 고발했다”면서 “국민의당과 안 후보는 ‘차떼기’ 대국민 사기극에 대해 사과한 적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천안함 유족에 대한 ‘갑질’, 국회 보좌진에 대한 ‘갑질’, 서울대 ‘1+1’ 특혜 채용, ‘안랩’ BW 저가 발행 등 어느 한 가지도 안 후보는 사과 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안 후보와 국민의당은 자신들의 잘못을 ‘가짜뉴스’라며 국민을 협박하는 일도 서슴지 않고 있지 않는가”라고 공세를 가했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인사는 “더불어민주당이 박지원 대표를 콕 집어 공세를 취하는 것은 ‘안철수를 찍으면 박지원이 대통령이 된다’는 정치권에 떠도는 소문을 확산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면서 “특히 현 정치권을 대표하는 책사인 박지원 대표의 발을 묶어 놓으려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