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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브라질 탄핵 정국, 흔들리는 세계 증시…국내 증시에는 미미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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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브라질 탄핵 정국, 흔들리는 세계 증시…국내 증시에는 미미한 영향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5.22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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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미국 법무부가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할 특별 검사를 임명했다.  로드 로즌스타일 법무부장관은 사전 수사를 담당할 특별 검사로 로버트 뮬러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임명했다.  브라질의 미셰우 테메르 현 대통령도 탄핵 위기에 처했다.  트럼프의 정책 공약은 미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특검 조사로 세계 증시가 크게 흔들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러시아 정보요원과 접촉했다는 것에 대해 코미 전 연방수사국 국장의 수사 여부를 수차례 전화하고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과 FBI 국장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직접 논하는 일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을 백악관으로 불러 충성요구와 FBI 수사 중단 요구를 했다.

미국 내 정치 불확실성에 뉴욕 증시, 코스피, 독일과 영국까지 세계 금융시장은 크게 흔들렸지만 경제 지표는 호조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뉴욕증시는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펀디멘털이 강해진 만큼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 견해다.

FBI는 수사 중인 사안을 백악관에 알려서는 안되고 필요한 경우라도 법무부 장관을 통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뮬러는 특검에서 대선 과정에 러시아가 개입했는지 여부와 트럼프 대선캠프 인사들이 러시아 측과 공모했는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개입 여부를 수사한다.

러시아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과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이 있다.  

민주당은 뮬러가 특검 검사로 임명된 것에 대해 환영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이번 일은 미국 역사에서 정치인을 공격하는 최악의 마녀사냥”이라고 반발했다. 

미국 특검은 사법방해 행위가 있었는지 밝히는 것이 핵심 활동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해임하기 전 측근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압력을 행사한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사법 방해로 기소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나 미국에서 대통령 탄핵을 하려면 하원과 상원에서 차례로 탄핵 결의안이 통과돼야 한다.  현재 하원의원은 435명, 상원은 100명으로 하원의 과반, 상원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해 공화당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탄핵은 불가능하다. 

미국 증권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뉴욕 외환 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급락하고 있다.  그리고 미 국채나 금 등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 채권금리가 하락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도 탄핵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뒤를 이어 부대통령인 미셰우 테메르 현 대통령이 자동으로 대통령이 되었으나 뇌물 혐의로 탄핵 위기에 처했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턴핵 위기에 몰리면서 국내 브라질 투자자에게 헤일화 공포가 다가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증시를 대표하는 보베스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 급락해 6만 1597.05에 거래를 마감했다. 

테메르 현 대통령의 탄핵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달러대비 브라질 헤일화 가치도 급락했다.  헤일화 가치는 전날 대비 7.54% 폭락한 달러당 3,3758헤알을 기록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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