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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낙연 총리 후보자 검증 강경모드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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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낙연 총리 후보자 검증 강경모드로 선회?
  • 윤관 기자
  • 승인 2017.05.25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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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실패한 대통령 뒤에는 반드시 실패한 인사가 있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국민의당이 25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 “실패한 대통령 뒤에는 반드시 실패한 인사가 있었다”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원내정책회의 김동철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국민의당은 총리후보자의 국정수행능력, 도덕성, 그리고 책임총리로서의 자세와 의지를 중심으로 마지막까지 철저히 검증해나갈 것”이라며 강조했다.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제 여야가 바뀌면서 과거와 달리 너무 점잖게, 그리고 너무 준비 없이 진행하고 있는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 부대표는 “이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지켜보면서 지나치게 여당이 정부를 감싸고 편드는 게 정부를 결국 망치는 길이라는 것을 유념하시길 바란다”면서 “여당은 앞으로 충실하게 국회의 본연의 자세에 맞게 청문회를 진행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압박했다.
 
그는 “후보 시절에 문 대통령께서 병역기피,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 이 다섯 가지 기분을 고위공직자 원천배제 기준으로 공약을 하셨다”면서 “그런데 이 원천배제의 기준 중에 네 가지에 해당이 되기 때문에 종합선물세트가 아닌가란 생각까지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낙연 후보자를 겨냥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국민들이 용납하기 어려운 문제고, 과거 역대 청문회 상 공위공직 후보자 중에서 병역비리의혹이 시원하게 해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은 예는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 위대한 영도자라는 말씀까지 하셨는데, 이걸 보면서 ‘호남총리라는 말이 참 무색하구나. 이렇게 말씀하셔놓고 사과 한마디로 끝날 일인가’란 의문이 든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언주 부대표는 이낙연 후보자가 호남 출신임을 의식하며 “호남총리라고 하면 단순히 고향이 호남인 총리 혹은 전남도지사 출신 총리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며 “패권에 대한 저항, 개혁성, 또 호남의 역사에 대한 인식이 투철한 총리여야 호남총리라 말할 수 있는 게 아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들 병역면탈, 위장전입, 탈세 의혹 등 도덕성 흠결문제, 그리고 전두환 영도자 운운, 또 박정희 기념사업회추진위원회 부위원장 역임 등 역사의식의 부재까지 있는 이런 후보자가 과연 호남에서 자랑스러워할만한 후보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이 부대표는 “호남총리라기보다는 강남총리, 특권층 총리라는 말이 어울리는 그런 후보자가 아닐까 하는데, 호남총리라고 하면서 어물쩍 넘어가려는 태도는 문제인 정부의 향후 성공적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력 비판했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인사는 “국민의당이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시작되자 강경 모드로 선회하고 있다”며 “특히 이낙연 후보자의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청문회가 당초 기대와 달리 험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의혹이 제기되고 이 후보자가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한다면 이번 주말이 분수령이 될 듯 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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