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8:07 (금)
정의당과 친문계가 대통령 입장 표명 건으로 충돌?
상태바
정의당과 친문계가 대통령 입장 표명 건으로 충돌?
  • 윤관 기자
  • 승인 2017.05.29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의당“국민과 야당에 이해 구해야” VS 전해철 “비서실장이 사과했는데”​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위장전입 파문이 점차 격화되는 양상이다.

정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표명을 촉구한 반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반대 의사를 전했다.

양 측의 대립이 이낙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통과에 칠 영향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상정 국민의당 대표는 29일 야당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부인 위장전입 논란과 관련,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민과 야당에게 이해를 구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다운 모습”이라고 압박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에서 "이 후보자는 사실상 대통령이 직접 검증하고 선택한 인사다. 또 국민께 사전양해를 구한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며 "이번 사안은 대통령의 인사원칙에 관한 사안"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견지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도 “청와대 스스로가 밝혔듯이 (5대) 원칙을 문자 그대로 적용할 경우 향후에도 이러한 문제는 피할 길이 없을 것”이라며 “청와대가 스스로 제시한 인사원칙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구체적 적용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국민에게 제시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것이 현재 상태를 푸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친문계는 야권의 문 대통령의 입장표명 요구에 무리한 주장이라고 단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야당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부인 위장전입 논란에 대한 문 대통령의 직접 입장표명을 요구한 것과 관련, “그것은 조금 무리하지 않느냐 싶다”고 잘라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이미 청와대에서도 임종석 비서실장이 사과를 했기 때문에 그 사과의 진정성은 받아줘야 되지 않느냐 싶다”며 반박했다.

그는 “문제는 청와대가 사과를 하고 거기에 대한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5대 인사원칙을 앞으로 모두 적용을 안 한다는 것이 아니고 구체적으로 적용을 하겠다. 다만 자의적인 기준이 되지 않도록 위장전입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선에서 어떻게 하고 등등에 대해서 기준도 설정을 하고 이런 기준을 갖고 야당에게 충분한 설명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야당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야권 정당 중 그나마 가장 우호적인 정의당도 대통령의 직접 입자표명을 촉구했다”면서 “친문계 최측근 인사가 이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향후 대야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요구를 수용할 지는 아직은 섣불리 판단할 순 없지만 이낙연 총리 후보자 청문회 통과여부도 빨간 불이 켜진 것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