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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와 박지원의 난타전…점입가경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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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와 박지원의 난타전…점입가경이네
  • 윤관 기자
  • 승인 2017.07.10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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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정치적, 법적 양심을 가져주시라” VS 박 “집권여당의 당대표인가? 담당 수사검사인가?”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난타전을 펼쳤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오늘은 본질을 이야기하겠다. DJ로부터 정치를 배웠다는 박지원 선대위원장에게 행동하는 양심을, 양심에 기반한 행동을 김대중 대통령께서 가르치셨고 그것을 잊지 말기를 촉구한다. 정치적, 법적 양심을 가져주시라”라고 힐난했다.
 
추 대표는 “국민의당의 대선 공작 게이트는 국민을 속인 것이다. 피해자는 국민이다. 민주주의를 짓밟고 헌정을 유린한 죄에 해당한다”라며 “당원 이유미의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박지원 위원장 스스로의 말로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4월 1일 박지원 위원장은 이렇게 언론에 언급했다. ‘문재인 후보의 아들 특채 의혹을 3월 31일 저녁에 보고 받았는데, 당의 별도의 팀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라며 “이것은 이유미 단독이 아니라는 것을 일찍이 밝힌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전부터 상당한 준비를 해왔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이기도 하다. 발표의 시기에 대해서는 ‘그 팀이 보고할 것이다’라고 미리 말했다”면서 “5월 5일 발표할 때까지는 상당한 주고받기가 있었다고 짐작되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추 대표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그는 “7월 6일 제가 아침방송에서 ‘머리자르기는 안 된다’라고 한 날, 제 발언을 한나절이 지나서 문제 삼던 그 시간에 박지원 대표와 이준서 최고위원 사이의 통화기록이 들통이 났다”며 “‘36초간의 짧은 통화에 무엇을 주고받고 할 것이 있느냐’,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하지만 최종 컨펌을 하는 시간은 36초로 충분하다고 보여 진다”고 압박했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도 반격에 나섰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와 우리당에 대한 추미애 대표의 계속되는 허무맹랑한 공격에 대해 집권여당의 당대표인가? 담당 수사검사인가? 답변할 것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문준용씨 파슨스 관계에 대한 어떠한 사전보고도 받지 않았으며 4월1일 저의 발언도 이와 전혀 관계가 없는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36초간의 이준서 전 최고와의 통화도 저는 지금 현재까지도 기억이 없지만 진상조사단 발표 후 이 전 최고의 통화기록 조회에서 확인됐다”며 “이 전 최고가 당 진상조사위에 당시 통화에서 ‘대표께서 '무슨 일이냐' 물으셨고 '바이버로 보내드린게 있는데 확인 좀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니 바로 '알았다' 고 하며 다른 이야기 없이 통화를 마쳤다’고 진술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것이 전부”이라며 “물론 저는 그 메시지도 비서관이 소지한 핸드폰으로 왔기에 보지도, 보고받지도 못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추미애 대표를 겨냥해 “검찰수사가 진행되는 지금 이 때에 사실을 왜곡하는 일은 집권 여당 대표가 할 일이 아니다”라며 “이준서 전 최고의 영장실질심사가 내일 예정됐다면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거듭 추 대표의 이성 회복을 촉구하며 담당 검사의 역할은 담당 검사에게 맡기고 집권여당 대표의 역할만 하길 촉구한다”고 원색적인 비판을 가했다.
 
특히 “참으로 다행인 것은 추 대표가 일찍 사법부를 떠난 것”이라며 “만약 사법부에 남았다면 이런 편향된 시각으로 집권여당 망가뜨리듯 사법부까지 어떻게 되었을까 끔찍하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이어 “추 대표는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듯이 이번에도 이준서 전 최고를 구속하라고 사법부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고 36초 통화가 추 대표의 추측과 예상과 다르더라도 국민의당과 저 박지원은 죽어도 좋다는 허위사실을 미필적 고의로 유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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