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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동결, FOMC 성명서 ‘인플레이션 하락했다’시장 안도…한은은 기준금리 인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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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동결, FOMC 성명서 ‘인플레이션 하락했다’시장 안도…한은은 기준금리 인상 시사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8.01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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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4조 5,000억 달러(약5,007조원) 규모 국채 등 보유자산은 가까운 시일 내에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추가 금리인상은 물가 반등 여부에 따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나 연준이 시장의 물가 상승이 목표치인 2%보다 여전히 낮다는 판단을 했다.  따라서 올해 금리인상은 없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 한국은행은 31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면서 경기 회복이 지속되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있음을 시사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1.00~1.25%를 유지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근원 소비자 물가를 포함한 인플레이션이 하락했으며 2% 아래에 있다’고 표현해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시장은 이 같은 성명서 내용을 바탕으로 연내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 발언으로 해석했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 3대 지수인 다우, 나스닥,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Fed가 금리인상을 판단하는 기준인 물가 상승률 둔화를 공식적으로 시사하면서 향후 물가 부진 지속을 예측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연내 금리인상 확률이 FOMC 회의 직전 50% 이상에서 회의 후 50% 이하로 떨어졌다. 

연준은 지난 3월과 6월 회의에서 각각 0.25%씩 금리를 인상했다. 이후 연준은 올해 한 차례 더 금리가 인상될 수 있음을 꾸준히 시사해 왔다.

그러나 미 소비자물가는 지난 2월 2.7%, 3월 2.4%, 4월 2.2%, 5월 1.9%, 6월 1.6%로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업률이 떨어지면 임금 상승과 함께 물가가 2%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판단했지만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당초 올 12월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했지만 올해 더 이상의 인상은 없는 대신 보유 자산 축소만 이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연준의 보유자산은 세 번에 걸친 양적완화로 4조 5,000억 달러(약 5,000조원)까지 불어났다.  연준은 만기가 돌아오는 보유 채권의 재투자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연준의 통화정책의 주요 변수는 내년 2월로 끝나는 재닛 옐런 의장의 임기에 달렸다.  옐런 의장은 비둘기파적 성향을 가진 인물로 연임에 성공할 경우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할 수 있다.  트럼프 또한 저금리를 선호하고 있어 세계 금융시장은 안도 했다. 

한편 2014년 2월 취임한 재닛 옐런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옐런 의장의 재임명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 6월 이주열 총재가 창립 기념사를 통해 통화정책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꾸준히 밝히고 있다.  다만 한은은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작아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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