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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자유한국당 국회 보이콧 맹비난하며 복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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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자유한국당 국회 보이콧 맹비난하며 복귀 촉구
  • 윤관 기자
  • 승인 2017.09.05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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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도된 태업”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5일 자유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을 맹비난하며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자유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과 관련, “의도된 태업”이라고 맹비난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반도의 안보 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국회 보이콧’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안보정당, 안보정당’ 노래를 부르는 자유한국당은 심지어 어제 국회의 ‘북한 6차 핵실험 규탄 결의안’ 채택에도 불참했다”면서 “정작 있어야 할 국회 본회의장을 내팽개치고, 대검 항의방문을 가서 검찰총장을 불러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핵실험 도발로 북한을 규탄해야 할 때, 적법 절차를 수행 중인 검찰총장을 불러내는 자유한국당의 태도는 ‘MBC 김장겸 사장 지킴이’ 활동이 ‘안보 지킴이’ 활동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구성에 협조할 것을 야당에 촉구한 것을 강조하며 “무엇보다 점증하는 안보 위기 속에서 헌법 기관의 공백 상태를 더 이상 방치하는 것은 안보위기에 대응하는 적절한 자세가 아니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야당의 무책임한 태도에 많은 국민들의 속이 타들어 갈 것이다. 더욱이 김장겸 사장이 오늘 고용노동부에 자진 출석한다고 밝히면서 국회 보이콧 핑계도 사라졌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즉각 국회로 복귀하길 바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자유한국당은 안보대응무력화, 정기국회 방해 의도 외에 다른 의도가 없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맹비난했다.

추미애 대표도 이날 오전 열린 당 의원 총회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과거 KBS 정연주 사장에 대한 발언을 소개하며 “홍준표 대표님 내로남불 하지 마시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김장겸 MBC 사장이 오전 10시 자진출석 한다고 했으니 국회 보이콧 자체가 원인무효가 됐다”며 “고용노동부의 정당한 행정집행에 시비를 걸며, 국회를 내팽개치는 자체가 너무나 코미디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과연 그것이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안보위기보다 중요한가? ‘무엇이 중헌디?’ 묻지 않을 수가 없다”며 “명분 없는 대국민 선동은 당장 그만두시기 바란다. 한국당에게 초당적인 자세로 엄중한 안보상황에 공동 대응해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인사는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없는 이유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가 파행으로 점철된다면 정치적 책임을 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유한국당도 김장겸 MBC사장 체포영장 발부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대여 투쟁의 중점을 정기국회 보이콧에 두고 청와대와 민주당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면서 “문 대통령이 나서야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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