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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MB정권 청산 선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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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MB정권 청산 선봉에 나선다?
  • 윤관 기자
  • 승인 2017.10.11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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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노벨상 철회 공작 의혹에 적극적인 자기 목소리 드러내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최근 DJ 3남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적극적인 현실 참여에 나서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명박 정부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철회를 위한 논의 정황에 대한 검찰 수사가 착수된 상황에서 자신의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어 정치권의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홍걸 위원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논란이 발생한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과 현충원 안장에 대해서 “(MB 정부가) 장례를 국장으로 하는 것도 2~3일 지체하다 마지못해 결정했고, 심지어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모시는 것도 자리가 없다면서 다른 곳을 찾으라고 권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DJ의 최측근 인사인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국장, 동작동 안장은 MB의 협력이고, 지금도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당시 상황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맹형규 정무수석과 같은 인사들의 활동을 상세히 설명하며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전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김홍걸 위원장의 주장과 엇갈린 해석을 낳을 수 있어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다.
 
김홍걸 위원장은 몇 시간이 지나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노벨상 수상 철회공작이 드러난 후 새로운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2009년 제가 아버지를 모시고 북경에 갔을 때 학교 측에서 6~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을 잡았다가 갑자기 200명도 못 들어가는 회의실로 장소를 바꾸고 기자들도 부르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한국 정부 측에서 대사관에 지시해 공작했기 때문이었다는 제보가 당시 유학생들과 특파원에게서 들어왔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 대목에서 “이러니 MB가 저희 아버지의 장례를 최고의 예우를 다해 국장으로 모시려고 처음부터 생각했었다고 하는 측근들의 주장을 어떻게 믿겠습니까?”라고 반박했다.
 
진보 정치권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김홍걸 위원장은 여권의 상징적인 두 축 중의 한 인물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호남을 기반으로 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거두는데 큰 기여를 했기에 지방선거나 총선에서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고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과거사 중 DJ의 최고 명예인 노벨상 철회 공작 의혹이 나온 상황이니 더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김 위원장이 어떤 역할을 할 지 여부도 중요 관심사가 될 것” 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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