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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 일진머티리얼즈 급정지 후 다시 시동…후성·엘엔에프·포스코켐텍·에코프로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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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 일진머티리얼즈 급정지 후 다시 시동…후성·엘엔에프·포스코켐텍·에코프로도 상승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10.12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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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2차 전지 소재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의 주가가 올 들어 세 배 이상 급등했다.  이외에 2차 전지 소재업체들는 후성, 엘앤에프, 포스코켐텍, 에코프로 등으로 이들 업체들도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9월 중순까지 일진머티리얼즈의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차익실현에 주가순자산비율(BPR)이 높게 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9월 25일부터 포스코켐텍,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의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일진머티리얼즈도 상승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차익실현과 버블로 인한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 분석했던 전문가들 의견에 의문이 생기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19.66% 주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25일을 기점으로 일진머티리얼즈의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포스코켐텍,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의 주가도 25일을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세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주가 하락의 원인은 PBR이 5.3배에 달하기 때문이었다.  PBR은 회사 청산 시 주주가 배당받을 수 있는 자산가치를 의미하는데 일진머티리얼즈는 청산가치에 비해 5배 이상 주가가 형성돼 있다.  다른 나라의 2차전지주에 비해서도 PBR이 두 배 이상 높다. 

또다른 2차전지주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국내 유일의 2차전지용 음극제 생산업체 포스코켐텍은 올 초 이후 175%(8월말 기준) 상승했지만 9월 22일까지 하락하다 25일을 기점으로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포스코켐텍의 PBR도 3.1배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2차전지 소재업체들은 대규모 증설 없이 실적이 급성장하기 어렵고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코발트, 니켈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다 충전 시설 등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분위기 때문에 최근 국내 2차전지 부품주들은 급등 후 급락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또 2차전지주들은 중장기적인 전망은 매우 밝다는 점에서 하락 후 다시 상승하는 패턴이 계속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전기차 의무 판매제’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란 견해도 우세하다. 

그리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치 증가와 중대형 배터리 수요 확대로 소재기업들의 실적은 향후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2차전지주는 실제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부터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수소차의 핵심 부품인 분리막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머티리얼즈는 9월 한달 간 32.5%, 대우부품은 26.5%, 연료탱크 재작사인 일진다이야는 23.7% 상승했다. 

이러한 수소차 관련 부품주 주가 상승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수소차는 충전소 건설비용이 너무 비싸서 당분간 전기차 관련주들의 성장이 더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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