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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경남지사 선거의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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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경남지사 선거의 최대 변수?
  • 윤관 기자
  • 승인 2017.10.18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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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즉각 부인했으나…정치는 생물?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내년 경남지사 선거 후보군에 ‘박원순 변수’가 발생할 수 있을까?
 
서울시장 3선 도전이 유력해보이던 박원순 시장이 뜻밖의 경남지사 차출설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행정감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경남지사 출마에 대한 질의응답이 활발히 전개됐다.
 
먼저 이 문제를 제기한 것은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이다. 황 의원은 박원순 시장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경남도지사 차출설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박 시장은 “언론에 보도된 것은 알고 있으나 전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박원순 시장 경남지사 차출설은 지난달 경남 지역 일부 언론 보도에 의해 제기된 사안인데 내용을 보면 여권이 보수의 텃밭인 PK 공략의 중요 거점 확보를 위해 경남 창녕 출신인 박원순 시장을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시키겠다는 시나리오다.
 
말 그대로 시나리오지만 더불어민주당 내 경남지사 후보군이 자유한국당을 압도할 만한 지명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고, 민주당의 PK 신 아성으로 손꼽이는 김해를 지역구로 둔 민홍철 경남도당 위원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지만 당선 가능성은 확실치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이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선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서울시장 재선 경력으로 전국적인 지명도가 있는 박 시장이 출마한다면 경남이 아무리 보수의 텃밭이라도 자유한국당으로선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남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와 문재인 대통령의 출신지인 거제가 있다. 여권의 입장에선 여기에 창녕 출신인 박원순 시장과 같은 중앙 정계의 거물이 나선다면 기존의 판세를 뒤엎을 수 있는 호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박원순 시장이 경남지사 차출설을 일언지하에 일축한 상황이니 시나리오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박 시장은 서울시장 3선 도전에 대해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의중은 서울시장 출마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PK 정치권의 한 인사는 “선거 때만 되면 온갖 說이 난무하기 마련이다. 박원순 시장 본인이 경남지사 출마설을 부인했다”면서도 “경남 표심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내년 설날 민심을 보고 구체적인 후보군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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