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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슈진, 상장 첫날 예상 시총 뛰어넘어 코스닥 6위…미국 임상 기대감으로 주가 급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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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슈진, 상장 첫날 예상 시총 뛰어넘어 코스닥 6위…미국 임상 기대감으로 주가 급상승 기대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11.07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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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올 하반기 공모주 시장 최대 기대주인 코오롱그룹의 미국 바이오법인인 티슈진이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최근 제약·바이오주들의 가파른 주가 상승과 투자 열기로 상장 직후 시가총액 2조원 달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티슈진은 코스닥시장 공모가 2만 7,000원보다 1만 5,700원(58.15%) 급등했다.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티슈진은 시초가 5만 2,000원보다 9,300원(17.88%) 하락한 4만 2,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공모가보다 92.59% 높은 가격으로 시초가를 형성하며 출발한 티슈진은 차익 실현을 하려는 공모주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으로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공모가보다 훨씬 높은 종가로 첫날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초가에 판 공모주 투자자들은 공모가 대비 100% 가까운 수익률을 올렸다. 

앞서 티슈진은 지난달 공모주 청약에서 150만주 모집에 약 4억5000만주 접수돼 30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6조655억원, 청약액은 12조1312억5552만원에 이른다.

티슈진은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한 미국 내 코오롱 자회사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미국 내 임상에 투자한다. 

현재는 실적도 없는 상태지만 인보사의 미국 출시 시점인 2023년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다. 

티슈진은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의 미국, 유럽 등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부터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시작해 2023년 미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티슈진이 미국 시장에 안착한다면 연 매출 6조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티슈진의 지분 31.16%를 가진 최대주주 코오롱의 주가는 한 달 사이 19.26% 상승했다.  티슈진 지분을 보유한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글로벌도 같은 기간 10% 이상씩 주가가 상승했다.

국내 판매를 맡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은 오는 8일 인보사를 국내에 출시한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한 신라젠과 비교해 티슈진도 신라젠처럼 주가가 급상승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라젠은 상장 초기 1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주가가 현재 8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어 단숨에 시총 3위를 기록했다.

신라젠은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항암제 ‘펙사벡’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크게 반영됐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한 티슈진의 시가총액은 2조 5,782억 원으로 당초 예상했던 1조 7,091억 원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티슈진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CJ E&M 등에 이어 코스닥 시총 5위에 올랐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티슈진의 최대주주인 코오롱(지분율 27.54%)이 보유한 티슈진의 지분 가치는 7,102억 원, 2대 주주인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지분율 18.02%)의 보유지분 가치는 4,645억 원이다. 

한편 티슈진은 7일 오후 2시 전일대비 20.14%  상승한 5만 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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