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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정치인생 최대 위기 봉착…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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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정치인생 최대 위기 봉착…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의혹 제기
  • 윤관 기자
  • 승인 2017.11.17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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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들은 도둑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원 수수 의혹으로 정치인생 최대의 위기에 빠졌다.

뉴시스는 17일 이병기 전 국가정보원장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최경환(62)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건넸다"라는 취지의 자수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최경환 의원, 부총리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의혹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근택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경환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여당의 원내대표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지냈고 소위 ‘초이노믹스’라는 경제정책을 주도한 친박 실세 중의 실세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부대변인은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국정원은 모든 부처의 예산을 총괄하는 자리에 있던 경제부총리에게 돈을 주고 예산을 증액하려고 한 것으로서 대가성이 있는 ‘뇌물’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국정원의 예산편성과 인사권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권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에서 매달 청와대에 상납한 것으로 드러난 돈의 목적도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원의 돈을 받고 예산편성에서 편의를 봐주었다면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국가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범죄행위”이라며 “국민들은 도둑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원의 예산이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넘어갔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예사롭지 않다”며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국정원 예산의 불법유용의 전모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사정에 밝은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검찰에서 최경환 의원에 대한 진술이 사실이라면 친박실세 최경환 의원은 정치생명이 끝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친박계가 철저히 무너지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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