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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친북좌파’ 발언에 골난 민주당 “시끄러운 '내홍'덮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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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친북좌파’ 발언에 골난 민주당 “시끄러운 '내홍'덮기용”
  • 윤관 기자
  • 승인 2017.12.01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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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친북좌파 세력 확산만 중점” vs 민주당 “”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친북좌파’발언에 더불어민주당은 “'반홍'으로 시끄러운 '내홍'덮기용”이라고 반박에 나섰다.

홍준표 대표는 1일 “오로지 친북좌파 세력을 확산하는 데만 중점을 두는 이 정부 대책에 대해서는 우리가 온몸으로 막을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홍 대표는 이날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윌스트리트저널의 사설에서 언급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주장과 관련, “아침에 북핵대책 국방부 의견을 들었는데 들어보니까 아무런 대책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정부가 좌파정부이지만 국방부는 그래서 안 된다, 군인들은 그래서 안 된다”면서 “흔들림 없이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게 군인인데 군인들은 정치놀음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국정원 개혁안과 공수처 설치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국정원을 무력화시키고 해체시키고 북한이 요구한대로 대공수사권을 폐지하고 또 조만간에 기무사령부를 없애겠다는 발표도 나올 수 있다. 국가보안법 폐지 절차에 들어갈 것이고 말하자면 북한이 요구하는 모든 절차를 신속하게 하겠다. 그게 이 정부가 취하는 정책이다. 또 한편으로서는 민변검찰청을 만들겠다. 그게 공수처의 본질이다. 공수처라는게 민변검찰청 하나 만들어서 모든 대한민국의 고급 공무원들이나 국회의원 그런 사람들을 통제하겠다. 쉽게 말하면 민변검찰청 하나 만드는 게 공수처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홍 대표의 발언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추가 현안 서면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친북좌파 타령은 '반홍'으로 시끄러운 '내홍'덮기용”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잊을 만 하면 또 도지는 홍준표 대표 특유의 좌파타령은 '반홍'으로 시끄러운 자당의 '내홍' 덮기용이자 이슈전환용에 불과한 소리”이라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홍준표 대표에게 닥친 '반홍' 확산 차단용 발언임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위기 때마다 나오는 친북좌파 타령이기에 국민들의 귀에는 한가하고 한심한 소리로 들린다”고 꼬집었다.

그는 “홍준표 대표는 친북좌파 논란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을 버리고, 대선후 자유한국당이 이렇다 하게 내놓은 민생정책이 있는지 부터나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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