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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롯데쇼핑 앞질러 주가 상승…이마트24 편의점 업계 유리한 고지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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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롯데쇼핑 앞질러 주가 상승…이마트24 편의점 업계 유리한 고지 점령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12.10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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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이마트가 최근 유통업 대장주로 떠올랐다.  일찌감치 중국 사업 비중을 줄였고 각 사업부가 고른 실적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편의점 이마트24는 최근 편의점 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다점포 비중(1명의 점주가 여러 점포를 운영하는 비중)이 가장 낮은 이마트24는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전망이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다일 점포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추세로 바뀔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이마트와 이트24 실적 호조로 이마트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5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이마트는 500원(0.19%) 오른 27만 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0월 말부터 주가는 상승세를 타 25%가량 올랐다. 

이마트의 시가총액은 7조 5404억 원으로 신세계의 시가총액 2조 8551억 원을 합치면 10조원이 넘는다. 

반면 유통업 대장주 자리를 쭉 지켜왔던 롯데마트를 포함한 롯데쇼핑은 시가총액이 5조 9056억 원에 그쳤다. 

이마트가 대장주로 등극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미리 중국 사업 비중을 줄였고 이마트몰, 스타필드 등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어서다. 

반면 롯데쇼핑은 사드 여파로 해외사업 영업 적자가 올 들어 3분기까지 1840억 원에 달한다.  이에 롯데쇼핑의 주가는 같은 기간 14.81% 하락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8.13배, 이마트는 15.56배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이마트의 주가 추가상승 여력이 크다.

한편 이마트24가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GS25나 CU보다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편의점의 다점포율은 30%로 최저임금 6470원을 24시간 적용하면 평균 인건비는 월 580만원이고 점주의 월수입은 150만 원가량이다.  내년 최저임금이 7630원으로 인상되면 인건비 675만원, 점주 수익은 50만원으로 줄게 된다.  최저임금이 8000원 이상이 되면 수익발생은 없다. 

이에 따라 다점포 점주들은 자기가 지적 일할 점포 하나만 남길 수밖에 없다. 

다점포 비율은 BGF리테일의 CU가 37.0%(3825개), GS리테일의 GS25가 31.3%(3214개), 이마트의 이마트24는 7.8%(119개) 등이다.

업계에서는 다점포 비율이 낮고 점포 대형화에 준비가 잘되어 있으며 가맹수수료가 낮고 고수익 일반 상품 비중이 높은 이마트24가 최저임금인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이마트24는 이마트에서처럼 자체브랜드(PB) 상품을 통해 점포당 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쓰고 있어 매출 향상이 기대된다.

CU나 GS25 등은 다점포와 소형점포 비중이 높고 가맹수수료도 높아 향후 불리한 조건이 된다.

한편 GS리테일에 이어 BGF리테일이 '가맹점주와의 상생협약'을 발표하고 가맹점 영업비용 증가 분담 방안을 확정됐다.

BGF리테일은 직접 비용지원으로 450억원을 책정했다. 전 가맹점 대상으로는 전산, 간판 유지관리비 가 지원된다. 24시간 운영점에 대해서는 전기료 지원도 이뤄진다. 이 외에도 가맹점 생애주 기별 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개·폐점 단계에서도 추가적인 지원책이 시행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직접 비용지원으로 350억원을 책정했다. 24시간 운영점에 대해 기존 50%만 지원하던 전기료를 100% 지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최저수입 보장규모를 확대(A타입 점포 기준 연간 5000만원 → 9000만원)하며 부진점포에 대한 지원 역시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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