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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여권의 집안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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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여권의 집안싸움?
  • 윤관 기자
  • 승인 2018.01.21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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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여권 유력 인사들 적극 출마 준비 중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이번 6·13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여야의 각축전이 아닌 여권 핵심부 인사들 간의 대결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서울시장선거는 차기 대권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박원순 시장이 3선 도전에 무게 중심을 두고 출마 선언 시기를 놓고 심사숙고 중이라는 소문이다. 특히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해 경선 분위기는 더욱 달궈지고 있다. 또 박영선 의원도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여 여권 거물 인사간의 대결이 예상된다.
 
부산시장선거를 보더라도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이호철 전 민정수석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물론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도 경선을 준비 중이지만 현 여권 핵심부로 보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경기도 지사 선거도 마찬가지다. 전해철 의원은 이호철 전 민정수석과 더불어 ‘3철’로 불리우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전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맞붙을 가장 유력한 경쟁자는 전 국민적인 인지도를 가진 이재명 성남시장이다. 조직력의 전해철과 국민인지도를 자랑하는 이재명 시장 간의 경선구도는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여기에 양기대 광명시장도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경선 흥행은 보장받은 셈이다. 특히 양 시장은 3선이 유력한데도 불구하고 이번 지방선거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져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충남지사 선거도 정치권의 주요 관심대상 중 하나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3선 포기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돼 다수의 충청권 여권 인사들이 안 지사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특히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과 양승조 의원, 그리고 복기왕 아산시장은 지역정가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여권이 이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지역은 경남이다. 경남은 故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와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가 있다. 특히 진보의 新아성으로 자리매김한 김해 출신의 김경수 의원과 민홍철 의원이 출마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문 대통령의 총애를 받고 있는 김경수 의원은 아직 출마의 뜻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역 정가에선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선거 환경이 급변할 경우 출마로 급선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노무현-문재인 정권의 상징적인 PK인사인 김경수 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낙동강 벨트가 요동칠 수 있다는 지역 정가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민홍철 의원은 출마 의사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PK의 여론이 문재인 정권에 우호적인 상황이라서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 대목에서 의외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故 김영삼 대통령의 둘째 아들인 김현철 교수다. 현재 김 교수는 경남지사 출마와 김해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심심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김 교수가 경남지사 출마가 여의치 않을 경우, 김경수 의원과 민홍철 의원, 둘 중 한명이 경남지사 선거에 나가게 돼 공석이 된 김해 국회의원 선거에 나갈 수 있다는 소문이다. 특히 아직도 YS에 대한 애도의 정서가 남은 경남인지라 김 교수의 출마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것이라는 지역 정가 소식통의 전언이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인사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 중이라서 여권 인사들이 지방선거에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현재 분위기로선 ‘출마가 곧 당선’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여권의 경선이 과열될 경우 무리수를 둘 수 있다. 상호비방전과 폭로전이 펼쳐질 경우 2016년 총선 당시 새누리당 패배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여권 수뇌부의 측근 인사로 공천이 이뤄질 경우 그 후폭풍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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