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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인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소방특별조사'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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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인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소방특별조사' 진행중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1.30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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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지난해 11월부터 진행... 현재까지 소방안전불량 345곳 중 40여 곳 적발돼

-오는 6월까지 모든 서울 시내 노인요양병원 간이스프링클러 설비 의무 설치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지난 26일 밀양 세종병원에서 화재로 3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화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소방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철저히 예방하고자 서울 시내 노인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2월 중으로 마친 뒤 소방안전불량에 대해 시정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노인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345곳을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를 진행했고, 현재까지 약 40여 곳에서 소방안전불량이 적발됐다.

특히 적발된 135건의 소방안전불량 중 피난설비 불량이 5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화설비 불량과 경보설비 불량, 건축법 위반도 각각 35건, 21건, 10건으로 밝혀졌다.

소방안전불량이 적발된 병원에 대해서는 조치명령과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졌으며, 앞으로 조사대상을 일반병원, 공사장, 전통시장 등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노인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을 비롯한 재난약자 수용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시 신속한 진압이 가능하도록 화재 초기 투입 소방력 확대 및 강화·거동불편 환자 구조용 들것 겸용 매트리스 도입 검토·노인요양병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지도 및 감독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간이스프링클러의 경우 소방안전관련법에 따라 서울시내 모든 노인요양병원은 오는 6월까지 설비 설치를 완료해야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발생한 화재사고를 정밀 분석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며 "매주 소방안전점검회의를 개최해 보완점을 점검하는 동시에 시민과 전문가의 지혜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 세종병원의 경우 화재사건이 발생하기 전 올해 1월에 실시한 소방특별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일각에서는 화재를 키운 원인으로 판단, 소방특별조사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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