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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본사 압수수색 ‘일감 몰아주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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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본사 압수수색 ‘일감 몰아주기 의혹’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02.21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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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동수)는 20일 성북구 삼양식품 본사를 비롯해 계열사, 거래처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삼양식품 오너일가의 일감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거래내역과 회계자료 등을 확보, 오너 일가가 지위를 이용해 업무상 부당 행위를 저질러 사익을 추구했을 개연성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또 납품회사 소재지가 삼양식품 생산공장 내에 있다는 점을 근거로 삼양식품이 납품제품을 직접 생산했을 개연성도 수사할 계획이다.  

라면 스프원료는 ‘와이더웩익홀딩스’, 라면 포장지는 ‘테라윈프린팅’, 라면박스는 ‘프루웰’과 ‘알이알’이라는 회사를 통해 원료를 공급받는다. 그런데 이 회사들은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과 부인 김정수 대표가 각각 운영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이들 업체의 납품가격을 경쟁사보다 20%가량 높게 공급받는다는 의혹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이 일감몰아주기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상황 파악 중”이라며 “향후 조사 결과가 나오면 회사의 입장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지난해 제품가격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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