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8:07 (금)
김영철 방한, 남남갈등 촉발
상태바
김영철 방한, 남남갈등 촉발
  • 윤관 기자
  • 승인 2018.02.26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당, 대규모 장외집회 개최 vs 민주당, 색깔론으로 맞서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한이 남남 갈등을 격화시키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26일 지지층 결집을 위한 대규모 장외집회를 펼칠 예정이고, 더불어민주당은 색깔론을 제기하며 반박했다.
 
자유한국당은 김영철의 방한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통일대교에서 밤샘 농성을 펼쳤다. 하지만 김영철이 우회로를 통해 서울에 도착하자 청와대와 정부를 겨냥해 “반역행위”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자유한국당은 26일 오후 3시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소속의원과 당원, 그리고 지지자들을 최대한 동원해 김영철 방한 반대 문재인 정권 규탄대회를 연다. 특히 김영철이 천안함 폭침 주모자임을 최대한 부각시키며 보수 지지층 결집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평창올림픽 기간 중 딱 하나의 오점이 있었다면, 우리나라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행태”라고 맹비난했다.
 
추미애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이토록 부끄럽게 만들고, 국격을 이토록 떨어뜨리려는 행태는 당연히 비판받아 마땅하다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전 세계인이 평화를 응원하는 마당에, 애초부터 평양을 들먹이고, 성공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에 실패의 저주를 일삼아 왔다”면서 “명색이 제1야당이 자기 나라 잔치에 재나 뿌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훼방을 일삼은 행동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추미애 대표는 한국당이 이날 호우 대규모 장외투쟁에 나서는 것과 관련, “자신들이 집권했을 때는 아무렇지 않게 만났던 인물을 문재인 정부는 만나서는 안 된다는 주장은 억지에 불과하다”며 “이런 억지가 장외투쟁의 명분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 의도에 대해서 “평창올림픽 성공 분위기를 색깔론으로 물타기 하려는 저급한 속셈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검찰 소환이 임박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연계해 “조만간 검찰 소환이 임박한 이명박 정권의 끝 모를 타락과 국정농단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가리려는 얄팍한 눈속임으로 보인다”면서 “누구나 다 아는 속셈을 들고 장외로 나가봤자, 자유한국당을 기다리는 것은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