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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수능, 수학·국어 출제 범위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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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수능, 수학·국어 출제 범위 변동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2.28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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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 수학 가형 '기하'제외, 수학 나형 '함수'추가
- 국어 '언어와 매체' 중 '언어' 부분만 출제...이례적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범위에 변화가 생긴다.

교육부가 현재 고등학교 1학년생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범위를 확정한 가운데 수학 가형에서는 '기하'가 제외되고 수학 나형에서는 '삼각함수' 등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수학 가형의 범위는 수학I·미적분·확률과 통계로, 수학 나형의 범위는 수학I·수학Ⅱ·확률과 통계로 정해졌다.

하지만 수학·과학계에서는 "이공계 학업의 기초인 '기하와 벡터'를 이과 수능 범위에서 제외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수학 나형을 선택하는 문과생들도 전에 없던 '지수함수·로그함수·삼각함수'가 추가되면서 학습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과 수학은 쉬워지고 오히려 문과 수학이 어려워졌다"며 "논리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고 나섰지만, 교육부는 수학 가형의 출제 범위 변경에 대해 "기하가 모든 이공계의 필수과목이라 보기엔 무리가 있으며 기하 이수 여부는 필요시 학생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학 나형의 경우, 함수가 포함된 대신 새 교육과정 내용은 전에 비해 30~40%정도 줄었으므로 부담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학과 함께 논란이 됐던 국어 영역 '언어와 매체' 과목은 '매체' 부분을 제외한 '언어(문법)' 부분만 출제하기로 결정됐다. 한 과목을 나눠 일부만 출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교육과정 개편과 수능 개편 연기가 맞물리면서 이러한 결과가 초래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과학탐구·사회탐구·영어·직업탐구·제2외국어/한문은 현행 수능과 동일하다.

한편 교육부는 확정된 수능 출제 범위를 시도교육청과 고등학교에 안내할 예정이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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