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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나무 심는 손길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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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나무 심는 손길이 줄었다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04.05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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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제 73회 식목일을 맞아 가계각층에서는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공기질이 나빠지고 있어, 식목일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해 환경 정비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줄을 잇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50여개의 관련 글이 올라왔다.

식목일이 법정공휴일에서 제외된 것은 2006년부터다. 식목일을 공휴일로 전환하며, 차없는 날로 지정하고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저감에 국민 모두가 앞장서자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식수행사는 줄어들고 있고, 묘목·나무 시장을 찾거나 심어지는 나무 숫자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연구결과 북한산 국립공원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서울 도심에 비해 최대 40% 낮게 나타났으며, 실제로 나무 한 그루가 한 해 동안 흡수하는 미세먼지양은 35g에 달한다.

식목일의 휴일 전환과 더불어 식목일을 4월에서 3월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4월 5일인 식목일은 날씨가 갈수록 따뜻해지면서 점점 '나무 심기에 적합하지 않은' 기온이 되어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환경단체와 일부 식물학자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과 함께 나무의 특성을 설명하며 3월 27~28일경이 나무심기에 적합하므로, 식목일을 옮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식목일을 맞아 참모들과 함께 청와대 경내에서 기념식수를 했다.

문 대통령이 나무를 심은 장소는 본관에서 이전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여민1관 뜰로, 개방과 소통의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발생한 산불은 260여 건에 피해 면적은 415ha다.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맞춤형 화재 예방 활동으로 소중한 산림을 보호하는 것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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