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8:07 (금)
한국당-바른미래당, 김기식 갑질 의혹에 사퇴 촉구
상태바
한국당-바른미래당, 김기식 갑질 의혹에 사퇴 촉구
  • 윤관 기자
  • 승인 2018.04.05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당 “자진사퇴”, 바른미래당 “개혁과 적폐 두 얼굴을 가진 아수라백작인지”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의 갑질 의혹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조선일보>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3년 전 국회 정무위원 시절 피감 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예산으로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찰을 다녀왔다고 5일 보도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김기식 원장의 의혹에 대해서 한 목소리로 사퇴를 촉구했다.

정태옥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기식 금감원장, 이런 갑질에도 그 자리가 합당한가?”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정 대변인은 “김기식 금감원장의 갑질 이력은 파도 파도 끝이 없다. 마치 고구마 줄기를 당기듯 줄줄이 덩어리째 나타나고 있다”면서 “19대 정무위 간사라는 직책을 이용해 피감기관들과 대관(對官) 업무 담당자들에게 일인당 600만원짜리 교육프로그램을 반강제적으로 받게 한 것은 그나마 약과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오늘(5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무위 피감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예산 3,077만원으로 본인은 물론 여비서까지 대동해 미국, 유럽을 10일간 다녀왔다고 한다. 그 비용 속에는 항공료, 숙박비 외에 일비 등 용돈까지 챙겨 받았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외유 직전에는 동 연구원의 예산 삭감을 주장했고, 다녀와서는 아무 소리 없이 넘어갔다. 뇌물임이 분명한 사안”이라며 “김 원장이 타인의 허물에는 한없이 매몰차고 모질게 물고 늘어지면서, 자신에게는 무한 관용을 보이는 파렴치한 모습”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김기식 원장은 이쯤에서 자진사퇴하든지, 청와대가 해임을 해야 할 것이다. 아니면 4000여 금융기관을 관할하는 금감원장 자리가 김기식 원장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먹잇감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더불어민주당 내로남불의 끝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라며”자신이 소장으로 있던 더미래연구소가 금융사와 대기업 대관업무담당자를 상대로 수백만원대 강좌를 운영해왔다고 해서 비판 받아왔던 분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다”라고 비판했다.

지 의장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19대 정무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의 간사와 예산결산소위원장을 맡고 있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그렇게나 쥐 잡듯 비판해왔던 피감기관인 KIEP 돈으로 9박10일 해외시찰을 다녀왔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KIEP직원들은 출장보고서에 본 출장은 김 의원을 위한 의전성격이었다, 국회결산심사를 앞두고 의견사항을 김 의원에게 전달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고 로비용이라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지상욱 의장은 “19대국회 때 KIEP예산으로 해외출장을 간 사람은 김기식 원장이 유일하다”면서 “자신의 여비서까지 대동해서 피감기관의 돈으로 해외출장을 간 분을 도대체 금융감독원에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한 이 정부는 어떤 정신인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시대정신에도 맞지 않다. 전임원장 최흥식 원장은 금융기관에 사람을 인사ㆍ추천했다고 해서 사임한 것을 잊어선 안 될 것”이라며 “적폐위에 개혁의 분칠을 한 가부키 연극배우인지 개혁과 적폐 두 얼굴을 가진 아수라백작인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