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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유료호출 서비스' 10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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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유료호출 서비스' 10일 출시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4.11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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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카카오택시가 어제(10일)부터 유료호출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유료 서비스 사용료는 1000원으로 책정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 사용료와 관련해 "새로운 호출 기능에 대해 지속적인 사용자 인식 조사 및 국토부, 서울시 등과 협의를 거쳐 스마트 호출 기능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카오 T 택시 기사 회원에게 인센티브 제공 ▲인공지능(AI) 기반 배차 시스템 '스마트 호출' 기능 추가 ▲특정 호출 편중 방지 등 다양한 신규 기능과 정책을 공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기사 회원을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제도인 '포인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호출 응답, 이용자 별점 평가 등을 감안해 기사 회원에게 적립·환금 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하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시스템을 통해 카카오 T 택시의 일반 호출 기능 역시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거리나 교통 취약지인 경우 응답률이 낮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러한 비인기호출에 응답하는 기사에게는 포인트가 제공되도록 했기 때문이다.

AI를 활용해 승객의 택시 호출 성공률을 높여주는 '스마트 호출' 기능도 추가됐다. 기존 일반 호출은 가까운 위치에 있는 택시 기사에게 순차적으로 호출 정보를 보냈지만, 스마트호출은 AI가 이용자의 호출내용에 따라 응답할 확률이 높은 택시 기사에게 전달해주게 된다.

유료서비스가 도입되기 전부터 일부 기사들이 스마트 호출만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는 이용자들의 우려가 있었고, 이러한 문제를 사전방지하기 위한 정책도 마련했다. 정책에 따라 스마트호출의 목적지는 택시기사가 호출을 수락하기 전까지 노출되지 않으며, 스마트 호출에 응답한 기사가 목적지를 확인한 후 연결을 취소하면 일정 시간 동안 스마트 호출에 응답할 수 없게 된다.

한편 5000원 안팎의 고가의 이용료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 '즉시배차' 서비스는 정책 당국의 반발로 도입되지 않았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다양한 기능과 정책으로 기존의 연결을 강화함과 동시에 새로운 연결 기회를 창출해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의 편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혁신을 시도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한 이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 T 택시에 가입한 택시 기사 중 80% 이상이 스마트 호출 기능 사용에 대한 약관동의를 마친 상태다. 한 달 이내에 서비스를 처음 이용한 고객에게는 무료 혜택이 주어지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의료기관 등 응급 상황으로 추정되는 호출의 경우에는 무료로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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