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8:07 (금)
평화당, 드루킹 의혹공세 집중하는 속내는?
상태바
평화당, 드루킹 의혹공세 집중하는 속내는?
  • 윤관 기자
  • 승인 2018.04.18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드루킹과 민주당은 도대체 무슨 관계인가”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민주평화당이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치적 우호관계를 종식시킬 태세다. 원인은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최초로 터진 초대형 의혹 사건인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이 발단이 됐다.
 
최경환 대변인은 18일 “드루킹과 민주당은 도대체 무슨 관계인가”라며 양 측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법률지원단이 드루킹을 콕 집어 고발취하를 요청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드루킹이 추천한 인사를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한 곳은 민주당 법률지원단이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것으로 김경수 의원과 민주당이 주장했던 ‘자발적인 열성 지지자의 일탈행위’라는 해명은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드루킹 연루 의혹으로 정치적 위기에 빠진 김경수 의원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직접 확인하기도 어렵고, 제대로 알기 어려운, ‘경공모’라고 하는 그룹의 그들 중 일부의 일탈행위에 대해서까지 그 배후에 제가 있거나 연루되어 있는 것처럼 악의적인 정보가 흘러나오고, 그것이 또 사실 확인도 없이 유포가 되고, 또 그것의 의혹이 부풀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야당의 공세를 일축한 바 있다.
 
하지만 민주평화당은 김 의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은 대통령 측근실세, 청와대 비서실까지 연루된 ‘드루킹-민주당 커넥션’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공세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최 대변인은 “고발취하 요청, 청와대 행정관 추천은 드루킹과 민주당의 깊은 관계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민주당이 드루킹에 코가 꿰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민주당은 도대체 드루킹이 누구길래 콕 집어 고발취하를 요청했는가. 민주당은 도대체 드루킹과 무슨 관계길래 드루킹이 추천한 인사를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했는가”라고 압박했다.
 
그는 “경찰의 봐주기 부실수사에 이어 특검과 국정조사의 사유가 하나 더 추가됐다. 다시 한 번 민주당의 진실 고백과 검경 수사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거듭 압박 공세를 펼쳤다.
 
민주평화당은 현재 호남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경쟁 중이지만 현격한 열세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치 내공은 민주당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박지원 의원 같은 이는 민주당 내에서 견줄만한 이는 문희상 의원 정도로 정치 고수다.
 
정치 고수가 즐비한 평화당이 ‘드루킹 의혹’이 갖는 정치적 파괴력을 인식하고 대여 공세를 강화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