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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드루킹 의혹 관련 경찰과의 일전 불사 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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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드루킹 의혹 관련 경찰과의 일전 불사 의지 밝혀
  • 윤관 기자
  • 승인 2018.04.19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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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는 편이 훨씬 더 나을 것”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드루킹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찰과의 일전 불사 의지를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울산경찰청과 뜨거운 설전을 펼친 바 있다. 자유한국당과 경찰의 악연은 당분간 끊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19일 “정인 빼돌리듯 드루킹을 서둘러 구속시키고, 3주간이나 사건을 은폐하면서 정의를 세상과 차단한 채 증거와 정보를 인멸하고 조작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벌어준 경찰이 여전히 노골적인 부실수사 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에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주요 창구인 김경수 의원이 스스로 기자회견 열어 자백하듯 사실관계를 술술 불어도 사건 수사를 한다면서 과연 경찰이 밝혀낸 진실은 무엇인지 지금까지 경찰은 도대체 무엇을 해왔던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의 부실수사와 증거인멸이 오히려 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기를 바란다”면서 “사건을 축소하면 할수록 사건은 점점 더 커질 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어 “감추고자 하는 것이 많을수록 더 많은 진실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 경험적 진실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면서 “태블릿이 없을 것이라는 단정은 아직 이르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서울경찰청을 겨냥해 “드루킹은 여론조작이고, 경찰은 사건조작을 하고 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의 노골적인 부실수사 의지는 비단 이것뿐만이 아니다”면서 “드루킹 여론조작으로 모자라 경찰이 오히려 조직적으로 사건을 조작하는 어처구니없는 작태가 지금 문재인 정권 하에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핵심 창구인 김경수 의원을 방치한 것으로 모자라 핵심증거인 느릅나무 계좌조차 그대로 방치한 것이 바로 경찰”이라며 “경찰이 과연 수사의지라는 것을 가지고 있기나 한 것인지, 차라리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는 편이 훨씬 더 나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은 여론조작, 경찰은 사건조작, 벌건 백주대낮에 과연 이 같은 일이 어떻게 자행될 수 있는 것인지 개탄하고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주민 서울경찰청장, 문재인 정권 눈치 보면서 경찰총수로 진급할 생각만 하지 말고 경찰이면 경찰답게, 13만 전국 경찰인들의 자존심을 걸고 드루킹의 댓글공작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한 점 부끄러움 없이 경찰이 수사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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