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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3사 잇따른 영화관람료 인상에 뿔난 참여연대 '공정위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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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3사 잇따른 영화관람료 인상에 뿔난 참여연대 '공정위 신고'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4.24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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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멀티플렉스 3사 담합" vs 영화관 "담합 아냐, 관객수 정체로 인한 부득이한 인상"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이 잇따라 관람료를 인상한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담합 의혹을 제기하며 멀티플렉스 3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했다.

지난 11일 CGV는 임차료 인상, 관리비 증가, 시설 투자비 부담 등의 이유로 관람료를 천 원 인상했고, 19일 롯데시네마 인상에 이어 오는 27일 메가박스가 인상을 앞두고 있다.

2014년과 2016년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관람료 인상이 이뤄졌으며, 5년새 이번이 세 번째다. 

이에 참여연대는 멀티플렉스 3사 관람료 담합 의혹 공정위신고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시장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들 영화관 3곳의 잇따른 가격 인상은 담합"이라 주장했다.

이날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은 "영화 대기업 3사가 통신 재벌 3사를 따라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이것은 담합이 아니고서야 설명되지 않는다. 어떻게 금액 차이도 없이 비슷한 시기에 이렇게 똑같이 올리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상반기 최대 기대작인 어벤저스 3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관람료 인상 시기에 대한 논란도 끊이질 않고 있다.

한편 영화관 측은 담합 사실을 부정한다.

CGV관계자는 "담합은 사실이 아니며 임차료, 관리비, 리뉴얼에 따른 시설 투자비로 사업자들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013년부터 5년간 극장수는 93개가 늘었지만, 관객수는 2억1천만 명 선에 정체돼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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