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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평화당, 강성권 성폭행 의혹 집중 공세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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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평화당, 강성권 성폭행 의혹 집중 공세 펼쳐
  • 윤관 기자
  • 승인 2018.04.25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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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경찰 피해자의 최초 진술서 공개해야”, 조배숙 “안희정 사건과 유사”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자유한국당과 민주평화당은 25일 강성권 전 민주당 사상구청장 예비후보자의 성폭행 의혹 논란에 대해 한 목소리로 비판을 쏟아냈다. 야권은 강 전 예비후보의 의혹에 대해 집중 공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돼 향후 정국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추미애 대표는 꼬리자르기를 멈추고 대국민 사과부터 하시라”고 촉구했다.
 
장 대변인은 “‘김경수-드루킹 게이트’에 이어 또 다시 강성권 전 민주당 사상구청장 공천자에 대한 은폐·축소 수사 의혹이 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최초 진술에서 ‘성폭행을 수차례 당했다’고 ‘안희정 사건과 동일하다’고 진술했고 강씨의 소개로 모 국회의원실에 인턴으로 취업했으며, 강씨가 청와대에 재직하는 동안에도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장 대변인은 “그런데, 위력에 의해 성폭행을 당했다고 강하게 주장하던 피해자가 갑자기 성폭행 관련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이러한 정황으로 볼 때 수사과정에서 경찰에게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피해자에게는 어떤 회유가 있었는지 분명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경찰은 피해자의 최초 진술서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경찰이 공개하지 않는다면 우리 측에서 공개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 경찰은 피해자의 최초 진술대로,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공동선대위원장도 “그동안 미투 운동으로 현 정권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런데 정권 핵심들의 여성관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건이 또 터졌다”고 질타했다.
 
조배숙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남도의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청장 예비후보 강성권 씨가 수행 여비서 성추행을 시도하다 거절당하자, 뺨을 때리고 옷을 찢는 폭행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장은 “여비서는 최초 조사에서 ‘위력에 의한 성폭행을 수차례 당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한다. 안희정 사건과 유사한 사건일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사건은 대통령과 정권 핵심들의 여성관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대통령은 탁현민 행정관을 아직 곁에 두고 있다. 이것은 대통령이 범죄적 여성관에 면죄부를 준 것이다. 탁현민이 건재하는 한 이와 유사한 사건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위원장은 “상행하효(上行下效)라고 했다. 윗사람이 하는 일을 아랫사람이 본받는다는 뜻”이라며 “지금이라도 청와대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 탁 행정관 해임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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