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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김성태, 경찰의 TV조선 압수수색 시도 강력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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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김성태, 경찰의 TV조선 압수수색 시도 강력 질타
  • 윤관 기자
  • 승인 2018.04.26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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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 박근혜 정권의 결말을 반드시 기억”, 김성태 “경찰의 행태와 작태 개탄”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경찰은 지난 25일 TV조선 보도본부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하지만 TV조선 측의 거센 저항으로 불발로 끝났다.
 
26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한 목소리로 경찰의 TV조선 압수수색 시도를 강력 질타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과 다르다고, 자신들에게 제기된 의혹을 파헤치려 한다고, 권력기관을 동원해 언론을 겁박하고 재갈을 물린다면 그것 자체로 반민주주의”이라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 출판의 자유를 심대하게 침해하는 것...이를 용납한다면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정부 때 정부비판 보도를 한 세계일보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데 정권이 바뀌고 똑같은 일을 정부여당이 자행하고 있다”면서 “취재윤리를 위반하고 절도까지 일어난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언론사 압수수색까지 벌이는 것은 ‘빈대 미워 집에 불 놓는 격’”이라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안 위원장은 “‘김기식 감싸기’에 이은 ‘김경수 감싸기’로 청와대가 이성을 잃은 채, 불법 여론조작을 은폐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권력의 힘으로 기본권마저 억압하는 일을 계속한다면 분명히 심판받게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지난 박근혜 정권의 결말을 반드시 기억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드루킹 게이트 수사에는 그렇게도 모르쇠, 굼벵이 수사로 일관하더니 드루킹을 지지하는 언론에 대해서는 어찌 그렇게 전격적으로 치밀한 과잉 수사를 펼치는지 참으로 가관도 아닌 경찰의 행태와 작태를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경찰이 도대체 무슨 정치적 사주를 받고 있기에 이렇게까지 무리한 상황들을 스스로 자초해가고 있는지 도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며 “드루킹 출판사에서 테블릿 PC를 가져갔다는 혐의로 언론사를 압수수색 할 것이라면 드루킹과 만나 거래를 하고, 인사 청탁까지 받았다는 청와대는 왜 압수수색을 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지 답 해달라”고 꼬집었다.
 
즉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 것이다.
 
그는 “이건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 정권”이라며 “정권은 나서서 야당에 재갈을 물리려 하고 경찰은 나서서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하는 치졸한 작태를 이대로 좌시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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