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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의 독설과 민주평화당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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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의 독설과 민주평화당의 반격
  • 윤관 기자
  • 승인 2018.04.29 2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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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세 번 속으면 그때는 공범이 된다” vs 평화당 “대다수의 국민까지 공범으로 몰아갈 셈인가”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히틀러의 위장평화정책에 놀아난 체임벌린보다 당시는 비난받던 처칠의 혜안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여론 조작이나 일삼는 가짜 여론조사기관과 댓글조작으로 여론 조작하는 세력들이 어용 언론을 동원해 국민을 현혹해도 나는 깨어 있는 국민만 믿고 앞으로 나아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북한이 약속을 어긴 것에 대해서 “한번 속으면 속인 놈이 나쁜 놈이고 두 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바보고 세 번 속으면 그때는 공범이 된다”면서 “여덟 번을 속고도 아홉 번째는 참말이라고 믿고 과연 정상회담을 한 것일까요?”라고 반문했다.
 
홍 대표는 “우리 민족끼리는 문제가 없는데 미국이 문제라는 시각이 북측과 주사파들이 남북관계를 보는 눈”이라며 “본질을 이야기하는데 걸핏하면 색깔론을 들먹이는 저들의 음해공작에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깨어 있는 국민들도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가짜여론조사, 가짜 댓글조작, 판사 파면도 청원하는 좌파들의 놀이터가 된 청와대 청원게시판, 하루종일 편파방송하는 종편과 방송, 이에 덩달아 날뛰는 가짜언론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가히 가짜들이 판치는 괴벨스 공화국이 되었다는 느낌”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그래도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간다”면서 “국민들이 납득할 때까지 참고 참으며 바른길을 갈 것”이라며 “언젠가 심판의 날이 올 것이다. 부화뇌동하던 가짜세력들이 정리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한번 해 봅시다. 민심도 가짜인지 우리 한번 확인해 봅시다”라고 역설했다. 이는 6·13 지방선거에서 결판을 보자는 의지로 읽혀진다.
 
민주평화당은 홍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대표는 안보장사 그만두고 남북평화의 큰 길에 함께 나서라”고 촉구했다.
 
장정숙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둘러싸고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의 생떼와 막말이 도를 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변인은 “남북 정상이 어렵게 합의한 결과를 두고 ‘위장평화쇼’ 운운하며 세 번 속으면 공범이라는 말까지 쏟아냈다”면서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 어느 나라 국민이란 말인가. 남북대화와 평화를 지지하는 대다수의 국민까지 공범으로 몰아갈 셈인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대표는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정확히 인식하여 자중자애하는 마음으로 언행에 신중을 기하라”며 “그것이 그나마 홍 대표가 살고 자유한국당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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