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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의원직 사퇴 선언…경남지사 선거전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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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의원직 사퇴 선언…경남지사 선거전 본격 돌입
  • 윤관 기자
  • 승인 2018.05.03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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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소환도 변수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완전히 새로운 경남으로 보답하겠다”고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며 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경수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경남 창원시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떤 두려움도 없고 어떤 주저함도 없이 오직 국민만 믿고 새로운 시대와 함께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위기에 빠진 경남을 누가 살릴 것인지, 누가 새롭게 바꿀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이라며 “경남을 이렇게 위기에 빠뜨린 사람들과 함께 다시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새롭게 경남을 살리고 바꿀 사람과 함께 미래로 나아갈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저 김경수를 선택해 주신다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다시 만들겠다”며 “경남도민들의 민생과 경제를 새롭게 바꾸고, 경남이 과거 수도권과 쌍벽을 이루던 그런 경남으로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으로 보답하겠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김경수 의원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넘어서야 한다. 서울경찰청은 2일 김 의원에게 4일 오전 10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김경수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서 분명하게 설명하고 정확하게 소명하겠다. 당당하게 임하고, 경남도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정면돌파 하겠다”면서 “야당은 이제 더 이상 제 문제를 정치공세의 대상으로 삼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3일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자기 성찰이 한군데가 없을 수 있나?”고 질타했다. 김정화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피의자 같은 참고인’, 김경수 의원의 당당함의 근거는 무엇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특검을 원하는 55% 넘는 국민의 분노를 야당의 정치공세로 보는 김경수 의원은 더 이상 야당을 운운하지 마라”면서 “끝으로 김 의원은 '정권을 믿고' 정면 돌파하지 말고 '특검'으로 정면 돌파하길 당부드린다”고 특검을 촉구했다.
 
김경수 의원이 야권의 특검 공세에 수용 입장을 밝혔지만 청와대와 민주당은 수용 불가를 고수하고 있다. 만약 특검이 실시될 경우 지방선거의 모든 이슈가 드루킹 의혹에 함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야의 드루킹 특검 공방은 김경수 의원의 경남지사 선거전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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