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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민주당, 가짜 여론조사 논란 대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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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민주당, 가짜 여론조사 논란 대충돌
  • 윤관 기자
  • 승인 2018.06.07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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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특정 정당 편들기” vs 민주당 “민심에 맞서려는 오만한 태도”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이 가짜 여론조사 논란을 놓고 충돌했다. 먼저 포문을 연 이는 홍준표 대표다. 홍 대표는 최근 일부 후보들의 요청에 의해 선거유세지원을 중단했지만 페이스북 정치는 더 활발해졌다.
 
그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여론조사 행태를 보니 아예 작정하고 편들기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홍 대표는 “이번에는 지난 5/31-6/1 MBC 경남에서 보았듯이 모집단 샘플을 지난 대선 실제 투표 기준으로 민주당 지지자는 우리 당 지지자의 두 배가 넘게 뽑아 조사해 놓고 그걸 여론조사라고 발표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가 끝나면 이런 여론조사 기관은 폐쇄시켜야 한다”고 노골적인 불신감을 드러내며 “한점의 직업적 양심도 없이 특정 정당 편들기로 혹세무민하는 이런 여론조사 기관은 이번 선거가 끝나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최소한 민주당은 10퍼센트 정도 디스 카운터하고 우리는 10퍼센트 정도 플러스하면 그나마 제대로 된 국민 여론 일것”이라며 “지난 대선 때부터 우리는 편향된 언론, 방송, 포털과 조작된 여론조사와 싸우는 것이 선거 운동하기보다 더 힘든 상황이 된 괴벨스의 나라에서 선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7일 “홍준표 대표의 가짜 여론조사 주장은 민심에 맞서려는 오만한 태도”라고 맞받아쳤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브리핑을 통해 “100석이 넘는 제1야당 대표의 말로는 믿기지 않는 여론조사 기관 전체에 대한 협박이자, 민심에 역행하려는 매우 오만하고 폭력적인 주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홍준표 대표의 ‘표본 조작’ 주장을 보면, 여론조사의 기본인 무작위 추출 방식은 인정하지 않고, 샘플 수를 자유한국당에 유리하게 맞춰달라는 것과 다름없다”며 “지금의 여론조사 추이는 특정 매체의 결과가 아니라, 보수 진보를 떠나 모든 언론사에서 비슷한 흐름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금의 여론조사 추이를 믿지 못하는 건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대표뿐이다. 어쩌면 홍준표 대표와 그 주변의 몇몇뿐인지 모르겠다”고 단언했다.
 
김 대변인은 “주장에도 뭔가 설득력이 있고, 논리가 있어야 한다. 여론조사 기관과 언론사 전체의 여론흐름을 무시하고 여론조사 기관을 없애겠다는 식의 폭력적 주장이 계속되는 한 민심은 더더욱 자유한국당을 외면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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