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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저격수 김영환의 초강도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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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저격수 김영환의 초강도 공세
  • 윤관 기자
  • 승인 2018.06.08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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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스캔들에 이어 형수 욕설 논란도 재점화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이재명 저격수로 급부상한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초강도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김영환 후보는 7일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후보와 여배우 김부선씨의 스캔들 의혹을 터뜨렸다.
 
김영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씨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007년 12월부터 약 15개월 동안 서울 옥수동 등지에서 김씨와 밀회를 했다”고 폭로했다.
 
김 후보는 “저는 김씨를 모르지만 지난 경기지사 TV토론 이후 연락이 왔고 약 1시간 반에 걸쳐 통화를 했다”며 “김씨의 말을 종합해 보면 이 후보와 김씨는 지난 2007년 12월11일 BBK 무혐의 종교집회에서 처음 만났고, 2008년 5월17일 광우병 집회 당시에는 광화문 낙지집에서  식사를 하고 이 후보가 김씨에게 국가인권위원회 주차장에서 만나자고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지적한 것은 불륜이 전혀 아니라며 “이재명 후보가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하고 있다는 것, 은폐하는 과정에서 여배우에 대한 인격살인을 하고도 전혀 반성이 없다는 것,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내 편이란 이유로 집단적으로 침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와 김씨의 통화 내용로 추정되는 자료와 이 후보가 직접 촬영했다는 김씨의 사진을 공개하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 측은 이날 “구체적인 증거 없이 일각의 주장만으로 사실 관계를 호도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바른미래당 마타도어 기자회견에 대한 이재명 선대위 입장’을 통해 “바른미래당은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대야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작가 공지영씨가 이날 자신의 SNS에 “2년 전 어느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됐다”며 “이재명 시장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진우와 이야기 중에 그 의견을 밝혔다. 주 기자가 정색을 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하는 이야기를 했다”고 김부선씨를 옹호하는 글을 남겼다.
 
김영환 후보의 공세는 8일에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이날 이재명 후보의 형수인 박인복씨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했고, 박 씨는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 “슬픈 가족사라고 무슨 작품을 쓰듯이 각본을 쓰고 제작하지 말고 제발 우리 가족 얘기를 이후엔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박씨는 “억울하고 절통해서 얼굴이 공개되는 것을 꺼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용기를 갖게 됐다”면서“ 지금은 '형수가 욕해서 막말을 했다'라고 말이 돌아다니지 않나. 그럼 저는 여러분께 어떻게 각인이 되겠나, 시어머니를 폭행하고 폭언한 여자로 되어 있지 않나”라고 역설했다.
 
이재명 후보의 스캔들 의혹이 지방선거의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여권 지지자들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돼 지지를 철회한다면 경기지사 선거는 혼전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정치권 일각에선 남경필 한국당 후보의 역전 가능성도 제기하면서 이번 의혹이 경기표심에 미칠 영향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영환 후보의 초강도 저격에 이재명 후보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여부는 13일이면 밝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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