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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과 민주당의 엇박자…개헌 먼저냐, 후반기 원구성 먼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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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과 민주당의 엇박자…개헌 먼저냐, 후반기 원구성 먼저냐?
  • 윤관 기자
  • 승인 2018.07.04 2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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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개헌밖에 없다” vs 민주당 “침대축구 연상”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4일 자유한국당은 개헌을, 더불어민주당은 후반기 원구성을 촉구하며 상호 공방전을 펼쳤다. 양당의 대립으로 국회 공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태 자유한국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차버린 것은 31년 만의 기회가 아니라 31년 만의 기회를 독점하려는 대통령의 아집이었다는 점을 명확히 인지해주기 바란다”며 포문을 열었다.

김 권한대행은 “민주당의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어제 ‘한국당이 31년 만의 기회를 차버리더니 난데없이 개헌을 주장한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1년 만의 기회가 생겼으면 응당 국민과 함께 기회를 공유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는 것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이 너무도 잘 알 것”이라며 “나만이 옳다는 독선으로 31년 만의 기회를 대통령이 독점하려고 하거나 그것이 그렇게 안됐다고 해서 31년 만의 기회를 걷어 차버리는 태도는 국민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더 이상 사회적 갈등과 제왕적 대통령 권력으로 국가와 국민이 국가와 나라를 걱정하는 이 암담한 세상을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길은 개헌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볼모로 잡은 자유한국당,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후반기 원 구성을 촉구했다.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의 내홍으로 국회의장 없는 제헌 70주년을 맞을 위기에 봉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 참패 후 3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갈피를 잡지 못하는 자유한국당 집안 사정에, 당 안팎으로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원내지도부의 야심이 더해진 탓”이라며 “여기에 소위 '노른자위' 상임위를 차지하겠다는 자유한국당의 속내로 원 구성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원 구성 지연작전을 쓰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마치 시간을 벌기 위해 ‘침대축구’를 하는 부끄러운 경기를 연상시킨다”며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3개의 교섭단체 뿐 아니라 온 국민이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이제 기다림의 인내도 임계치에 달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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