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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선풍기' 안전사고 3년새 16배 ↑..."안전기준 확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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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선풍기' 안전사고 3년새 16배 ↑..."안전기준 확인 필수"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7.13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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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전국이 35도 안팎의 찜통더위로 일부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더위를 식히기 위해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휴대용 선풍기 관련 사고 발생 건수도 늘어나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4월 말까지 휴대용 선풍기와 관련해 총 40건의 사고가 접수됐으며, 지난해 접수된 사고만 33건에 달한다.

이는 2015년(2건)에 비해 1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사고 원인 중 폭발이나 화재, 과열 발연 등이 2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손가락 눌림, 끼임으로 다치는 사고도 2건 발생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오늘(13일) 휴대용 선풍기의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특히 휴대용 선풍기를 구입할 때 제품에 표시된 안전기준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KC마크, 전자파적합등록번호, 배터리의 안전인증번호 중 1개라도 누락됐을 경우 불법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휴대용 선풍기 7개 제품을 구입해 확인한 결과, 5개 제품의 리튬전지는 안전인증번호 표시가 없는 단전지였다.

미인증 리튬전지의 경우 과충전, 과방전, 단락으로 인한 과열, 폭발 등의 안전사고 우려가 높으므로 안전기준 확인은 필수적이다.

또한 선풍기에 손가락이 끼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보호망의 간격이 촘촘하고 선풍기 날이 부드러운 재질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선풍기를 충전할 때 충전 전압이 높은 고속 충전기는 과열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제품에 표시된 용량에 맞는 충전기(대부분 5V)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며, 휴대용 선풍기를 장시간 사용할 시 모터 과열로 화재발생 우려가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지만석 행안부 예방안전과장은 "휴대용 선풍기가 작고 사용하기 편리해 자칫 안전에는 소홀하기 쉽다"며 "선풍기를 사용할 때는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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