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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리코더 세균 득실... 위생관리 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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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리코더 세균 득실... 위생관리 必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07.18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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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초등학교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는 리코더의 위생상태가 불량하고, 악기 케이스에서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지바원이 국가기술표준원·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초등학생이 음악수업에 사용한 리코더 93개 제품을 대상으로 위생실태를 조사한 결과, 86개(92.5%)에서 '일반세균'이 최대 2억CFU, 평균 640만CFU가, 6개 제품에서는 '대장균군'이 최대 3600만CFU, 평균 640만CFU가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일반세균은 대형할인마트 카트 손잡이(2만460CFU)보다 약 312배, 대장균군은 공용기저귀교환대(20CFU)보다 32만배 높아 오염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다.

또한 초등학생 음악시간에 주로 사용되는 악기 제품의 일부 케이스에서 납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 유통 중인 악기 17개(리코더 6개·멜로디언 6개·단소 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멜로디언 1개·단소 1개 등 2개 제품의 케이스에서 ‘납’이 기준치 대비 3.5배,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최대 138.7배 초과 검출됐다.

해당 제품은 조이어스가 수입한 아이비스 멜로디언 '(CR)-핑크'의 케이스와 엘림악기가 제조한 단소 'SPD-5000'의 케이스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해당 악기 케이스들에 대해 수거·교환 등 리콜명령 조치를 실시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 학부모 등에게 리코더 등 입으로 부는 악기는 반드시 세척한 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출처=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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