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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8월 중 개각 단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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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8월 중 개각 단행 전망
  • 윤관 기자
  • 승인 2018.07.29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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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무사 문건 파동에 휩싸인 송영무 국방 거취도 관심사로 부상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구성에 시동이 걸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공석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개호 의원은 공직자 출신 정치인으로 중앙 및 지방정부에서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았고, 뛰어난 정무 감각을 갖추고 있다”며 “20대 국회 전반기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로 활동하였기에 농림축산식품부 조직과 업무 전반을 잘 꿰뚫어 보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쌀 수급 문제, 고질적인 AIㆍ구제역 발생 등 당면한 현안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리라 기대한다”며 “나아가 농ㆍ림ㆍ축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켜 나갈 적임자”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개호 내정자는 27일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각종 재해 등 농정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출입 기자단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그동안 우리 농업인들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의정활동을 통해 가까이서 지켜봐 왔기 때문에 책무가 한층 더 무겁게 와 닿는다”며 “모든 농정 현안을 농업인의 눈으로 바라보고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문 대통령이 2기 내각 구성에 발동을 건 것과 관련해 8월 중에 개각이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예상외로 개각의 규모가 확대될 경우에는 법무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국방부 장관 등의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기무사 계엄령 문건 파동으로 질타를 받고 있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거취문제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기무사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송영무 국방장관을 비롯해 계엄령 문건 보고 경위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잘잘못을 따져보아야 한다”며 “기무사 개혁 TF 보고 뒤 그 책임의 경중에 대해 판단하고 그에 합당한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혀 송 장관이 개각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권에서 문 대통령이 개각의 범위와 대상자 인선에 최종 결심을 남겨둔 상태로 알려졌다. 하지만 1기 내각 구성 시, 청와대 인사 검증라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고, 일부 인사들이 자진사퇴했던 사례를 돌이켜보면 문 대통령의 장고가 길어질 가능성도 높다.
 
또한 문 대통령이 전날 이개호 의원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사례를 보면 현직 의원의 입각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현 내각에서 의원 출신 장관들이 청문회 통과에 무난하고, 김부겸 행안부 장관과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제 문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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