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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운영진 체포영장 발부... '편파수사' 논란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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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운영진 체포영장 발부... '편파수사' 논란 증폭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8.09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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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경찰이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운영진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중인 가운데 수사가 편파적이고 여성 혐오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음란물 유포를 방조한 혐의로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운영진 A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워마드 게시판에는 홍대 남성 누드모델 사진, 문재인 대통령 나체 합성 사진, 천주교 성체 훼손 사진 등이 올라오며 논란을 일으켰다.

천주교 성체를 훼손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사이트 폐쇄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워마드 게시판에 남자목욕탕에서 몰래 찍은 사진을 내리지 않고 그대로 둔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 5월 A씨의 소재가 파악됨에 따라 경찰이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정하지 못한 수사'라고 주장하며 편파수사의 문제점을 짚는 게시글이 올라왔으며, 현재 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글에 공감하고 있다.

청원인는 "일간베스트, 오유, 디씨 등 수많은 남초 커뮤니티에서 음란물 유포를 하고 있으며 운영자는 이를 방조하고 동참하고 있다"면서 "남초 커뮤니티가 워마드보다 더 심각한 수위를 자랑하고 있는데 이는 한번도 문제 삼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다른 청원인은 "워마드나 일베나 똑같이 특정인을 혐오, 비하하고 심지어 범죄까지 저지르는 악성 사이트"라며 "지난 몇 년 동안 일베 사이트 유저들이 행해왔던 모든 악행들은 모른 척 하면서 왜 경찰은 워마드 운영자만 고소하는가"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경찰이 계속해서 워마드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인 상황에서 워마드 수사에 대한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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