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8:07 (금)
인천-서울 광역버스 업체, 21일부터 19개 노선 '운행중단'
상태바
인천-서울 광역버스 업체, 21일부터 19개 노선 '운행중단'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8.13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광역버스 업체 "극심한 경영난... 대안은 시의 재정지원과 광역버스 준공영제 도입"  

-인천시 "향후 늘어나게 될 지원금 감당 어려워"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업체들이 경영난을 이유로 운행중단을 밝힌 가운데 교통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와 버스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에 본사를 둔 광역버스 업체 6곳은 오는 21일 첫 차부터 19개 노선, 259대 버스 운행을 중단하겠다며 지난 9일 폐선 신고서를 인천시에 제출했다.

이 업체들은 적자가 계속 쌓이는 탓에 운행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임을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주52시간 도입, 최저 임금 인상 영향과 철도망 확충으로 승객이 줄었다"며 "하루에 버스 1대당 평균 20만 원 이상 적자를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운행 중단이 예정된 노선은 1100, 1101, 1601, 9501, 9100, 9200, 9201, 9300, 1800, 1301, 1302, 2500, 1300, 1500, 1000, 1400, 9500, 1200번 등이다.

이 노선들은 인천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전체 노선의 약 75%에 해당하며 버스 이용객만 하루에 5만여 명에 달한다.

이들 노선의 운영이 중단될 경우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불편은 커지게 된다.

한편 업체들은 시의 재정지원 및 광역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업체에 대한 재정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시는 업체에 23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지만,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에 대한 정확한 근거가 없고 재정을 지원할 경우 향후 늘어나는 지원금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철회했다.

시는 오는 16일까지 노선 폐지 수용 혹은 반려 여부를 버스업체에 회신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출퇴근 문제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출처=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