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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1200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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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1200명 넘어서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10.01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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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갈라 지역 피해 규모 확인 안돼... 사망자 규모 늘어날 가능성 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7.5의 강진과 뒤이은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1200명을 넘어섰다.

이번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실종자 가운데 외국인은 한국인 1명, 프랑스인 3명, 말레이시아인 1명 등 총 5명으로 추정된다.

1일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사망자 숫자는 1200명 이상(9월30일 기준)으로 늘었으며, 진앙지와 가까운 동갈라 지역 피해가 집계되면 사망자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조대는 30일 저녁(현지시각)까지 동갈라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다. 동갈라는 팔루의 북쪽에 자리잡은 도시로 인구는 약 30만명이며, 이번 지진의 진앙과 가장 가까운 곳이다. 현재 통신망이 끊긴 상태로 동갈라의 피해 규모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술라웨시 주도인 팔루에서도 호텔 건물 붕괴현장에 최소 30~40명이 매몰돼 있지만, 장비 부족 등의 이유로 구조작업은 미뤄지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피해 규모 파악 및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계속되는 여진과 정전, 통신두절, 탈옥수, 약탈 등으로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현지에서는 피해 규모가 커진 원인을 쓰나미 경보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았기 때문이라 보고 있다.

술라웨시섬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인도네시아 기상청은 지진 경보와 함께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하지만 34분 후에 경보를 해제했다. 첫 지진 이후 200회의 여진이 발생했지만 이어진 여진에는 쓰나미 경보가 없었다.

위험 경보가 없는 상태에서 3m 이상의 쓰나미가 몰려왔고, 이로 인해 인명피해 규모가 더욱 커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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